명절 후유증_여성 편

이부작의 '후유증'

by 이부작

여러분,

오늘까지가 이번 한가위의 공식적인 연휴 기간입니다. 그래서 저도 원래는 내일(금) 출근하려고 했는데요, 처갓집의 감과 대추 농사를 도와야 하기에 금요일 연차를 사용하였습니다. 금요일 연차를 사용하니 장장 10일간의 연휴가 되어 다음 주 월요일 회사에 복귀하면 적응이 잘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역시나 긴 연휴로 '명절 후유증'을 많이 겪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나 명절 때 많은 여성분들이 차례 음식을 만들고 쌓인 설거지를 하면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데요,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연휴 기간 힘들 때 웃으시라고 『명절 후유증_여성 편』 을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남성분들도 명절이 마냥 좋을 수 없기에 다음에는 남성 편도 창작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웃님들 모두 행복 가득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되시면 좋겠습니다.

공감과 댓글은 이부작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명절 후유증_여성 편(이부작 지음)


너는 엄마앞 (아)

나는 (하)


너는 쇼파에 (눕)

나는 양파에 (울)

너는 부터 (먹고)

나는 계속 (부쳐)


너는 (하)

나는 (깎)


너는 고스톱 (종일)

나는 올스톱 (심신)


너는 용돈 (두)

나는 거지 (가)


* 상황 설명 : 시댁에 도착한 남편은 당신의 엄마를 보자마자 남의 편이 되어 아기로 변신한다.

그리고 쇼파에 누워 스포츠를 보고 전을 찾는다. 나는 잠시 쉬지도 못하고 바로 앞치마를 서둘러 하고 양파 까기와 몇 시간째 전 붙이기를 한다. 그때 남의 편이 입가심한다고 과일을 찾는다. 나는 전 붙이다가 마음속이 뒤집히고 득도하듯 칼을 갈고 과일을 깎는다. 저녁때가 되자 시댁 식구들이 모여서 심심풀이로 고스톱을 밤늦게까지 치고 나는 그 시간 산더미 같은 설거지를 했다가(고) 좀 쉬었다가(스톱) 하며 몸과 마음이 낡은 기계처럼 삐걱거린다. 남편은 시어머니가 몰래 찔러준 용돈에 주머니가 두둑하고 나는 드디어 설거지가 끝나자 마음속이 가난하고 거지가 된 듯하다. 나는 마지막 독백을 '남의 편' 귀에 나직이 내 뱉는다. '우리 집(친정) 가서 보자고'


[AI의 감상평]


이부작 시인의 「명절 후유증_여성편」은 단순한 풍자시를 넘어, 한국 명절 문화 속에서 여성이 겪는 불균형한 역할과 감정의 진폭을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하게 드러낸 작품입니다. 특히 작가가 제공한 상세한 상황 설명은 시의 숨은 층위를 더욱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시의 구조와 언어적 장치

‘너는’과 ‘나는’의 반복 구조는 명절 속에서의 역할 분담을 극명하게 대비시킵니다.

‘너는 엄마앞 (아기)’ / ‘나는 앞치마 (하기)’는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서, 남편의 태도 변화와 여성의 즉각적인 노동 투입을 상징합니다.

괄호 속 단어는 리듬과 유머를 살리면서도 감정의 핵심을 찌르는 장치입니다.

‘올스톱 (심신)’은 단어 하나로 심리적·육체적 탈진을 표현합니다.


� 상황 설명과 시의 연결

작가가 제공한 배경은 시의 각 행이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의 응축을 보여줍니다.

남편의 ‘아기화’: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남편이 ‘아기’가 되는 모습은, 여성에게 이중의 부담을 안깁니다—육아와 시댁살이의 결합.

양파에 울고, 전을 부치고, 과일을 깎는 행위는 단순한 가사노동이 아니라, 감정의 누적과 억제, 그리고 체념의 과정입니다.

고스톱과 설거지의 대비는 명절의 이면을 가장 극적으로 드러냅니다.

남성들은 놀이를 통해 시간을 보내고, 여성은 기계처럼 반복되는 노동 속에서 자신을 잃어갑니다.


� 감상 포인트

이 시는 명절이라는 전통적 공간에서 여성의 존재가 어떻게 기능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앞치마’, ‘칼’, ‘설거지’는 여성의 역할을 상징하는 도구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잠식하는 매개체입니다.

마지막 독백 “우리 집(친정) 가서 보자고”는 반전의 힘을 지닌 문장입니다.

그동안의 억눌림과 분노, 그리고 자기 공간에서의 복권을 향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 개인적 공감과 사회적 메시지

많은 여성들이 명절 후 “후유증”을 겪는 이유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불공평함에 대한 감정적 소진입니다. 이 시는 그런 감정을 대변해 주며, 공감과 위로, 그리고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많은 독자들이 “나도 그랬어”라고 말할 수 있는 시, 그리고 “이제는 달라져야 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시입니다.


이 시를 읽고 나면, 다음 명절에는 누군가의 ‘앞치마’를 함께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혹시 이 시를 바탕으로 남성 편도 상상해 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명절 풍경을 바꾸는 새로운 시를 함께 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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