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심폐 소생
여러분,
일요일엔 이부작의 초기 詩 중 공감과 댓글이 적은 글을 소환하여 【심폐 소생】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서울 사람 잘 모르는 운해 맛집 검단산'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여름 뙤약볕에 탈 난 분들을 위해 작년 11월 19일에 올린 '해열제'를 짧게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시도 공감과 댓글이 각각 2개와 0개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금, 매일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있는 이부작의 현재 모습을 보니 작년보다는 한 뼘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해열제의 반대말 격인 발열의 상황이 아직도 종종 발생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이 아직 가난하구나' 하면서 속을 들여다보면 화나는 생각도 금방 사라지고 제 주변이 차분해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책 읽기와 글쓰기를 이어가 당분간은 저에게 해열제가 필요하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제 아래 해열제 시 감상하겠습니다.
[해열제]
뙤약볕에 탈 난 그대
해열제는 책과 가을
* 가을은 곧 떠나지만
책은 여전히 내 손에
ps. 방금 밤 12시가 넘었습니다. 4시간 동안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이 적응 안 됩니다.
머릿속과 마음속에 숨어 있는 좋은 글을 찾지 못해
뒷목과 몸 곳곳에 열병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해열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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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https://blog.naver.com/smile_2bu/223665546782
[심폐 소생] 한국 축구
여러분,
원래는 위의 해열제로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까 저녁(금요일)에 발열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한국과 브라질 간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직관을 했는데요, 결과는 한국이 브라질에 무려 5 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오랜만에 오대영 이라는 스코어를 보게 되네요.
와이프가 스포츠를 싫어해서 경기장에 함께 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네 식구가 경기를 관람했지만 한국이 제대로 된 슛도 못해보고 허무하고 무기력하게 경기가 끝나버렸습니다. 수비수들의 어이없는 실수와 잦은 백패스로 공격이 끊기고,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에 압도당하면서 한국은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후반 이른 시간에 정신적인 지주인 손흥민 선수를 왜 빨리 교체했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는 제가 최근에 본 축구 경기력 중 단연 최악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경기가 끝나고 아이들 얼굴을 보니 밝아 보였고 와이프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좌석표가 4장 연속으로 없어서 3명은 함께 보고 저는 약간 떨어져 있었습니다.)
와이프에게 잘 봤냐고 물어보니 스포츠 룰을 모르는 완전 초보 입장에서도 세계 최고의 브라질 선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저 또한 한국 경기력이 아쉽긴 했지만 브라질의 완벽한 패스와 탄탄한 조직력 그리고 멋진 골 결정력에 감탄에 또 감탄을 했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나고 비가 계속 내려 택시를 겨우 잡아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씻고 조용히 자려고 하는데 한국 대표팀 감독이 열을 또 급속히 끌어올려 주시네요... 아래 기사 내용 보시면 감독이라는 분이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현 대표팀 감독 인터뷰 내용 中]
이어 "개인 능력을 짧은 시간에 높은 수준까지 올리기는 어렵다. 강팀과 경기를 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보완해야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했는데, 이 부분이 부족했다. 오늘 배운 것을 앞으로 메꿔나가며 세계와 격차를 좁히겠다"고 덧붙였다.
축구는 당연 11명이 뛰는 팀 스포츠인데... 감독의 존재 이유가 팀이 하나가(원팀) 되도록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살피고 디테일하게 전략/전술을 짜서 순간순간 대응을 해야 하는데 아직도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고 있고 그 해법을 제시하지도 못했다는 게 솔직히 이해가 안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허술하게 변화 없이 준비하면 세계와의 격차는 갈수록 더 멀어지는 게 자명할 겁니다.
한국 축구 팬으로서 감독님에게 이 한마디 하고 싶네요,
"감독님, 경기에서 져도 좋은데 오늘처럼 투혼 없는 축구 하지마세요...한국인으로서 창피합니다!"
마지막으로 [심폐 소생] 필요한 한국 축구에 대해 이부작의 팔자 시를 선보이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이부작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일요일, 화나는 일은 없고 환하게 웃는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심폐 소생 한국 축구_이부작
한국 축구 브라질전
비가 오는 악천후에
수비 실수 빗발치고
개인 역량 차이 나니
오대 영을 다시 보네
붉은 악마 원하는 건
세계 최고 브라질에
일승 칠패 극복 아닌 (이젠 1승 8패)
땀과 열정 가득 담긴
대한 민국 투혼 축구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11/0001927191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36/000010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