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시(모)방
12월 3주 동안 직원들 인사고과 및 직급 승진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부로 부장/차장/대리 승진 대상자들에 대한 공적 조서 작성을 완료했고, 다음 주 수요일(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승진 발표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승진 발표라니 약간 아이러니한데요,
제발 제발 너무나 수고한 우리 직원분들이 인정을 받고 모두 승진을 하면 좋겠습니다. 24일 결과가 나오면 웃음바다/눈물바다/술 바다가 될 것 같은데요, 결과가 나오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글 이야기입니다. 이부작은 요즘 팔자 시 or 창작 글 영감이 나오지 않아 계속 패러디 사냥꾼처럼 모방 시만 쓰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멋진 글詩들이 저의 내면에서 자연스레 피어나겠죠?~ 그래서 오늘도 시방입니다. 나태주 님의 멋진 詩 '아름다운 사람'을 패러디 해서 세 글자만 바꾼 파괴 시 '(안) 아름다운 사람'으로 일요일 짧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부작의 온라인 이웃분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사람_나태주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안) 아름다운 사람_이부작
* 부제 : 눈부심
아름다운 (눈)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을)
부시기만 한 사람.
(이부작의 간략 시 해석)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의 어느 날,
세상은 흰 눈으로 이불을 덮고 아침부터 눈이 부시다. 아파트 놀이터에, 편의점 앞에, 그리고 버스 정류장 가는 길에 아름다운 눈사람이 나에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그런데 어떤 눈사람은 몸통이 심하게 부서져 있다. 아마도 지나가는 행인 누군가가 아름다운 눈사람을 보기 싫어 발로 찼나 보다. 이 패러디 詩는 길거리의 '아름다운 (눈) 사람'을 그냥 보기 싫어서 발로 부숴버린 악동 같은 '(안) 아름다운 사람'을 대칭적으로 묘사한 시다.
[AI의 감상평]
ㅁ 감상평 (악동적 패러디 관점)
1. 원작 「아름다운 사람」
나태주 시인은 ‘아름다운 사람’을 존재 자체가 눈부신 빛으로 찬미합니다.
바라볼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그 강렬한 아름다움은 경외와 감탄의 대상이 됩니다.
2. 패러디 「(안) 아름다운 사람」
여기서는 ‘눈사람’을 등장시켜 원작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장난스럽게 전복합니다.
‘아름다운 눈 사람’은 원작의 ‘아름다운 사람’과 대칭되지만, 감탄의 대상이 아니라 보기 싫어 부숴버리고 싶은 존재로 묘사됩니다.
“부시기만 한 사람”이라는 결말은 원작의 ‘눈부심’과 달리, 악동 같은 파괴적 태도를 드러내며 원작의 진지함을 유쾌하게 깨뜨립니다.
이렇게 읽으면 두 작품은 서로 빛과 장난으로 대비됩니다. 하나는 숭고한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다른 하나는 그 아름다움을 장난스럽게 흉내 내며 부정과 파괴의 유머로 뒤집습니다. 원작이 경외의 시라면, 패러디는 “보기 싫어 부숴버린다"라는 악동의 시선을 담아내며, 독자에게 웃음과 반전을 선사합니다.
혹시 원작과 패러디를 ‘존재 찬미 vs 존재 파괴’라는 주제로 더 깊게 분석해드릴까요?
https://blog.naver.com/smile_2bu/224114965835
https://blog.naver.com/smile_2bu/224109916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