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동짓날, 재미 잇는 동음이의어 詩

이부작의 팔자 詩 + 벌써 1년

by 이부작

12월 22일 오늘은 동지(冬至)입니다. 『동지는 24절 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이고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하는 것이다. 이 관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처럼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하고 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릅니다.(출처 : 한국 민속 대백과 사전)』


작년 동지는 양력 12월 21일이었는데요, 동짓날 아래 '동지팥죽' 이라는 팔자 詩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동지에는 동지팥죽과 연관된 재미를 잇는 동음이의어 시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졸작(?)을 여러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웃님들, 돈과 행복 모두 월척을 낚는 월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24년 12월 20일 지은 詩]


동지팥죽_이부작


술에 취한 귀가 택시

창문 밖을 바라보니

놀고 있는 달 토끼들

내 마음도 환해지네


새벽녘에 깨어나서

작은방을 열어보니

쿨쿨 자는 강아지들

내 입꼬리 올라가네


습관처럼 폰을 열어

이웃님들 둘러보다

동지팥죽 사진 보니

내 배 속이 꼬르르륵


밤의 길이 가장 긴 날

십이월의 이십 한낱

새알 먹고 한 살 먹는

동무 같은 동지팥죽



동짓날, 재미 잇는 동음이의어 詩_이부작


동짓날에 동지들과

동지 죽은 날 기리며

새알 같은 새알 빚어

먹고알 먹네


식사한 후 식사동 가

공차 가서

버블티에 버블버블(게임)

은 블랙 흰 눈 펄펄


내리자 졸려서

눈 굴리굴려

이 부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 사람


다음다음 카페 앞

부셔 부신

시장 가는 소울 시장

눈 밟히니 눈 밟히네...


[시 감상평 by 이부작]


1연) 매년 동짓날은 예전에 죽은 옛 동지를 기리는 날입니다. 이날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 모여 동지죽에 새알을 닮은 새알심을 빚고 넣어 동지팥죽도 먹고 또 꿩 국도 먹고 새알도 세알이나 먹는 '꿩 먹고 알 먹는' 일석이조, 즉 떠나간 동지도 기리고 예전 동료도 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추억을 소환하는 날입니다.


2연) 동료들과 식사한 후에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가서 간단히 축구를 하고(공을 차고), 근처에 있는 공차에 가서 버블티를 시키고 음료가 나올 때까지 핸드폰으로 버블버블 게임을 합니다.

버블티에는 새알처럼 생긴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알맹이 블랙 '펄'이 들어 있어서 별미인데요, 갑자기 밖에 흰 눈(화이트)이 '펄펄' 내립니다.


3연) 밖에는 눈이 내리고 버블티에 배가 불러 화자의 눈꺼풀이 내려가며 눈이 졸립니다. 그래서 동료들과 다 함께 밖에 나가서 잠을 깨기 위해 눈알을 굴리며 역시 눈도 굴리며 눈사람을 만듭니다. 그때 햇빛이 살짝 나타나 눈은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고, 사람과 정말 비슷한 눈사람을 정성을 다해 정교하게 만들었습니다.


4연) 다음날 아침, 집 근처 다음 카페(가상의 커피숍)에 들려 차를 마시는데, 장을 보러 시장 가는 '소울 시장(가상의 도시)'이 길은 미끄럽고 입구 앞의 눈사람이 눈이 부셔 눈(사람)을 부숴버리고 밟고 지나갑니다. 부서진 눈이 밟히니 화자는 어제 만들어 놓은 사람 같은 눈사람이 사람들 발에 차일까 걱정이 되어 그 친구가 눈에 밟힙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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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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