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팁스 (TIPS) 평가 준비하기

스타트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 팁스.

22년 8월.

투자한 회사와 함께 이번 달 팁스(TIPS)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팁스 (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의 특성상 기술 아이템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에서 주식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투자금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주식발행을 너무 많이 발행하다 보면 초기 스타트업의 낮은 기업가치 대비 많은 자본금을 외부로부터 수혈하게 되어 창업팀의 지분이 너무 많이 희석됩니다. 이러면 나중에 원활한 기업경영이 어려울 수 있지요.

팁스는 이런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창의적인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엔젤투자사, VC 등 TIPS 운영사로 선정된 기관의 추천을 통해 정부 R&D 자금이 매칭 됩니다. 창업팀당 최장 3년 이내에 최대 10억원 까지 매칭해 줄 수 있습니다.

초기기업의 특성상 지분을 희석하지 않는 정부의 R&D 지원금은 큰 도움이 됩니다.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이 되려면 운영사의 추천과 함께 서면 및 대면평가를 진행하여 심의를 받습니다. 대면평가의 경우 심의의 공정성을 위해 블라인드 된 심의위원들에게 평가를 받습니다. 발표는 운영사 심사역과 스타트업 대표님이 하고요.

심의위원들은 학계, 산업계,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됩니다.

오늘은 그 대면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스타트업 대표님과 장시간 회의를 했습니다.

대면평가는 정해진 20분간 발표와 이후 QnA 시간을 갖습니다. 공정성을 위해 시간을 철저하게 준수합니다. 운영사로서는 발표에 있어 효율성을 위해 대표님과 발표 영역을 나누고, 시간을 분배합니다.

'기술의 디테일한 설명이 들어가면 좋겠는데 그 부분은 대표님이 인사이트가 깊으시니 말씀하시면 좋겠고요, 운영사는 지원 계획과 시장 현황, 확장성 부분에서 더 집중적으로 얘기해 볼까요?'

심의 평가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술성 : 개발 지원 타당성, 기술개발 적정성 등

2. 사업성 : 사업화 전략, 글로벌 성장 가능성, 고용 등 기대효과

3. 사업수행 역량 : 추진의지, 창업기업 전문성 등

작성된 PPT 초안을 위의 평가 지표에 맞춰 보완하고, 심의위원들의 입장에서 어떤 궁금점이 있을지 역으로 예상 질문을 던지며 한땀한땀 PPT를 작성합니다.

팁스 준비는 투자금은 크지 않지만 초기 기업의 성장을 도와주는 부분에서 매력적인 단계입니다. 기업의 큰 성장 흐름에서 팁스는 본격적으로 무대에 데뷔하는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부터 대표님과 함께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심사역으로서 하나의 목표를 갖고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은 동반자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번에 잘 준비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