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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화그리는목각인형 Sep 06. 2016

엄마는 예뻤다

  엄마 옛날 흑백사진을 본 적이 있다.


  동그랗고 예쁜 얼굴이 우리 엄마가 맞나 싶었다.


  엄마에게 있어 이때가 가장 좋았던, 리즈시절이라고 하겠다.


  엄마는 예뻤다.


  그런데 한 번도 예쁘다는 말을 해주지 못했다.


  부끄러워서.

  그깟 예쁘다는 말 한마디가 뭐 그리 부끄럽다고.


  일 문제로 만난 사람들에게는 없는 소리 잘도 지저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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