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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화그리는목각인형 Sep 09. 2016

만화 보는 효재 씨

  한복 디자이너 효재 씨는 나이 서른여덟에서야 만화 보는 재미에 빠졌다. 


  개인 만화방도 있다. 


  효재 씨 만화방은 처음엔 누구나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책을 몰래 가져가는 손님들. 


  무릇 책이랑 우산은 돌려받을 생각 하면 안 된다던 효재 씨도 어쩔 수 없이 외부인 출입 금지를 했다.


  “책이란 쉽게 더러워지는 물건이라 경건한 자세로 봐야 해요.”


  “과자를 먹으면서 보면 못 씁니다.”

  만화방에 들어오기에 앞서 반드시 목욕재계한다는 효재 씨. 


  그런 효재 씨가 만화책을 고르는 기준. 


  그림이 예뻐야 하고 반드시 양서라야 한다고.      


  효재 씨가 꼭 봐야 할 만화로 꼽은 다섯 작품.


  야마시타 카즈미 작품 <천재 유교수의 생활>. 


  오사카 미에코 작품 <영원의 들판>.


  우라사와 나오키 작품 <마스터 키튼>.


  카미오 요코 작품 <꽃보다 남자>. 


  허영만 작품 <짜장면>.


  효재 씨 만화방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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