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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Sep 30. 2015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세번째 이야기

전술적 자산배분의 이해


 '전략적 자산배분'과 '전술적 자산배분'의 예는 아래와 같다-표에 제시된 비중은 무시하라.

 

 자산배분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첫째, 자산의 규모(거치식) 및 월 저축 여력(적립식)이다.


 자산이 거의 없이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의 경우, 상속이나 증여의 계획이 없다면 목돈형(거치식)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당연히 월 저축 여력 중 일부는(적립식)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모아야 한다. 국내 남성의 경우 상당 부분이 결혼 준비(전세보증금 마련)를 위한 단기 자금으로 배분될  수밖에 없다.

 초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보증금을 부모로부터 지원받거나, 주택을 증여받는 경우 자산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에 배분된다. 가업승계가 이루어지는 자산가의 자녀라면  부동산뿐 아니라 주식을 증여받기도 한다. 즉, 자산배분은 본인의 자산상태와 직결된다.


 둘째, 재무목표(Financial Goal)를 달성하기 위한 비용(목표금액)과 기간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용이 크고 기간이 짧을수록 변동성이 작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이미 상당 부분이 달성되어 있거나 기간이 충분하다면 공격적인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릴 수 있다. 이 부분은 '기간에 따른 자산배분' 파트에서 깊이 있게 다뤄보자.


 셋째, 거시경제의 흐름이다.


 경기순환의 사이클은 '진폭''주기'의 변화가 있을 뿐이다. 전에도 밝힌 바와 같이 인간의 욕심에 의해 무한 반복될 것이다.





 

 호경기, 불경기, 후퇴기, 회복에 따라 금리형 자산의 비중을 높이거나 낮출 수도, 주식형 자산을 늘리거나 줄일 수도 있다.


 넷째, 투자 성향이다.


 공격적, 방어적이냐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다. 논리적으로는 성향이 선택에 미치는 부분이 미미할 듯 하나 실제로는 전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경제 관련 지식이 부족할수록 성향의 지배를 받는다.


 지금까지 나열한 원인들은 전략적, 전술적 자산배분에 직, 간접 영향을 미친다.


 이들을 고려하여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배분했 하자-자산이 많지 않아 더 세분하지 않은 것으로 가정한다. 금융자산은 주식형 자산(위험자산)과 예, 적금/ 채권형 자산(안전자산)으로 나누었다. 편의상 여기까지를 전략적 자산배분이라 하겠다.


 전술적 자산배분으로 넘어가 보자.


 부동산 투자의 대상은 위의 원인들에 의해 토지,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등으로 배분할 수 있다. 부동산은 금융자산과 차이가 크므로 다른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연재 예정이다.

 

 예, 적금은 향후 대출을 위해 주거래은행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전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저축은행을 활용하는 것은 안전자산이란 말이 무색하고, 저금리 시대에는 무의미하다. 채권은 직접투자보다 분산투자가 가능한 채권형 펀드를 권한다. 채권형 펀드도 운용방식이 다양하므로 상품을 고르는 원칙을 배울 때 구체적으로 다뤄보자. 사실 여기까지는 위험이 작기 때문에 선택이 비교적 쉽다.


 단, 주식형 자산은 위험의 크기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

 

 만약 국내 주식을 전부 모 글로벌 주식 시장에 내놓는다면 세계 시장의 몇 %를 차지할까?



 

 

 '2%'라고 비웃지 말라. 어마어마한 비중이다.



 

 중국이 2위인 점, 10위 안에 복지국가인 유럽 선진국 들이 빠져있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하나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은 의미 있다.


GDP: Gross Domestic Product는 중요한 지표다. 천천히 다뤄보자.


 2%를 차지하는 국내에만 투자하고 98%를 포기하면 자산배분을 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주식형 자산의 98%를 글로벌 자산에 배분하자는 것은 아니다.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는 환율처럼 더 많은 위험을 보유하므로 그에 맞는 분석과 보수적인 배분이 필요하다. 특히 해외자산을 배분할 때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다.  


 결론부터 밝히면 최근 주식형 자산의 국내, 해외 비중은  50:50을 권한다. 해외는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이 핵심 Core을 이루고 인도, 중국 등이 위성 Satellite역할을 한다.


 국내는 가치주, 배당주, 성장주, 중소형주 등에 배분(스타일 배분)한다. 이를 위해선 각각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배울 것이 너무 많아 보인다. 펀드 하나에 단돈 10만 원을 적립한다 해도 이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결과가 좋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운'에 불과하다. 기본원칙을 익힌다면 행운도 지속 가능하다.


 다음 시간엔 국내 스타일 배분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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