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디어를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가
SEC 1. The power of commentary : How are comments controlling public opinion?
코멘트의 영향력: 어떻게 댓글이 여론을 조정하는가
*Daniel Tudor 언론인, 사업가/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강진숙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 김현정 앵커
SEC 2. Using media for diplomacy : Kim jong-un's change from madman to negotiator
외교를 위한 미디어 활용: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미지 탈바꿈
*Robert Kelly 부산대 정치와교학과 교수/ Jonathan Cheng 월스트리트저널 서울지국장/ Laura Bicker BBC 서울특파원/
전수진 중앙일보 기자
SEC 3. How can media be learned? a bicultural discussion on media education
미디어는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두 문화의 미디어 교육에 대한 대화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Mitchell Stephens 뉴욕대 언론학과 교수/ 우태영 CNH Studio 대표
SEC 4. Framing a nation's identity through media : K-pop as a channel to korea
미디어를 활용해 국가의 이미지를 만들다: 대한민국으로의 채널이 된 K-pop
*에릭남 가수
SEC5. The quest for truth: consuming and navigating media today
진실을 위한 여정: 오늘날 미디어를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가
*Anderson Cooper CNN 앵커
오늘날 댓글은 거의 모든 종류의 미디어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댓글 자체가 기사의 수용성과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어 어떤 이는 댓글을 온라인 저널리즘의 한 요소라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댓글은 지지 세력의 결집만 수행할뿐 여론을 바꾸는 등의 큰 정치적 힘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이미 많은 독자들은 댓글이 정치적 평향성의 결과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자기 확증이 부족한 사람은 어떠한가. 그는 댓글의 영향을 크게 받을 듯 하다. 실제로 사람은 양극단의 의견만 갖지 않기 때문에 댓글은 어떠한 정치적 사안에 대하여 무관심을 유관심으로 바꾸는 기능을 자주 수행하며 개인의 무분별한 생각이 마치 절대 다수의 의견인 양 크게 공론화하기도 하기도 한다.
가짜뉴스와 마찬가지로 댓글 역시 무지의 영역일수록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것이다. 가짜뉴스가 저널리즘의 형식(포맷 자체에서 오는 공신력), 동료의식(대인관계의 영향), 정보의 희귀성, 확증편향 자극, 책임의식의 결여 등의 요소를 결합하여 신뢰성을 얻듯 말이다.
밴드왜건효과(Bandwagon Effect ; 편승효과)
하비 레이번슈타인(Harvey Leibenstein)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어떤선택이 대중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정보로 인하여, 그 선택에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되는 효과.
댓글을 읽고 쓰는 것이 시민성 발휘의 시작임은 분명하다. 우리시대는 댓글을 통해 모든 사람의 의견이 공평해진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는 현시대에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없는 거대한 대화의 장이며 여론의 아카이빙 기능도 수행한다.따라서 댓글을 원천 차단하는 형식의 해결책은 곤란하다.
우선 포털이 댓글의 문제에 있어서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 물론 포털은 언론이 아닌 비지니스 모델이기에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반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포털은 단순한 검색엔진의 기능보다 더 강력한 미디어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문제를 언론인지 아닌지로 국한시켜서는 안된다.
하지만 결국 언론, 플랫폼, 정부의 책임보다 시민 스스로 성숙할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 디지털 미디어를 올바르게 독해하고 재생산할 수 있는 역량이 절대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현재 일부 사람들에게 이미 댓글은 놀이, 유희의 기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혐오표현의 배설이 유희의 근원이 된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일테다.
모든 세계 지도자가 싫어하면서도 또 필요로 하는 것이 언론이다. 북한은 이미지 탈바꿈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언론을 이용한 똑똑한 정치 선전을 펼치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 핵은 보유 자체로서 여러 옵션의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무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미국의 유권자들은 세금과 같이 생활에 밀접한 문제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트럼프의 입장에서 그는 잃은 것도 얻은 것도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만이 고귀한 이미지를 얻게 된 것이다.
포털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정보 취득이 선택적으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디어 교육의 첫번째 단계는 내가 접하고 있는 미디어에 대한 성찰과 자기 인식으로부터 비롯된다.
최근 많은 매체가 발전된 알고리즘을 통해 타임라인을 개인화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편리하지만 확증 편향의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역설적으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좋은 정보, 편향되지 않은 정보를 선별하기 위해 우리는 별도의 미디어 검증, 팩트 체크 등을 수행하는 노고가 뒤따르는 것이다. 미디어 교육은 이러한 편리가 주는 해악을 인지하고 경계하는 것부터다. 편향된 정보의 확산은 민주주의에 큰 부정적 영향을 일으킨다.
단순한 구글 서치만으로도 우리는 세계에 대하여 알 수 있지만 만약 그 과정에 알고리즘이 개입된다면 우리는 비판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신문사와 방송사는 저널리즘적으로 객관적이려 노력한다. 하지만 말로 전해지는 뉴스는 필연적으로 설득, 의견 제시, 동의의 과정을 요구하기에 위험하다. 토픽마다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 정보를 줄 수 있는 멘토를 둬라.
육하원칙은 과거에 쓰였던 공식이다. 지루하며 모두가 안다. 따라서 그것만으로는 유의미한 재미를 줄 수 없다. 우리는 그 것을 미래와 연관지어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은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한 스킬보다는 사람들의 정보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계층별로 A계층은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라. 언어와 세계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돼야 한다.
인간이 가진 힘은 슬픔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 사라진 것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것에서 나온다. 같은 감각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을 진실로의 여정에 동참시켜라.
당연하게도, 뉴스 대표자는 모든 인구를 대변하지 못한다. 따라서 기자는 자신이 가진 것, 가지지 못한 것을 명확히 하고 리얼리티를 보여줘야 한다. 기자로서 ' 나 자신이 되는 것', 나는 현장을 직접 보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감각에 집중해야 한다. 현장의 느낌과 더불어 팩트의 세상에서 알려줄 수 있는 것만 전달하려고 애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