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새벽, 그 적막함이 좋아서
찬바람에 다리를 내놓은 채 시림을 견뎠네
노란 하늘이다.
아니, 검은 하늘인가.
뿌옇게 가라앉은 게 꼭 나와 같다.
빨강색이 내 세상을 지운다.
나는 이 밝음이 싫고
살을 드러낸 내 두 다리는 계속 시렸음 좋겠다.
누군가 있는 힘껏
날 안아주기만을 기다린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