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하루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그늘 Nov 05. 2021

벽 너머의 꿈

나를 중심으로 빙 둘러싼 벽

스치는 바람과 머무는 온기

아무도 없는 홀로 거닐는 공간

그것은 꽤 오래된 일

벽, 그 너머를 보는 것은 꿈

꿈을 이루고자 하는 현실

노력이라 불리우는 땀방울이

계단을 만들고, 무너진다.


바람의 가벼움과 온기의 허무함

보이지 않는 술잔에 담겨 내 목을 축이네

어쩐지 위태로운 날 위한 유일한 위로

저 벽 너머로 넘어갈 수 없는 현실에

보내는 쓸쓸한 찬가

이미 그것은 꽤 오래된 일

엿보는 것조차 너무나도 오래되어

사뭇 어색하고 새삼 초라해진


오늘날의 회한.

매거진의 이전글 주머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