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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그늘 May 30. 2022

내일을 두려워하다가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이 밤을 끝을 잡고 놓지 못하네

직면한다면 넘어갈 일인줄 알면서도

그 삼킴 한번을 할 때의 고통을 미리 되뇌고, 되뇌이며

시키지도 않은 상처를 만드네

그리고 결국 상처 위에 또 다시 내일이 덮쳐 덧나고

아물때쯤 내일을 앞에 두네.

그렇게 사라지지 않을 두려움에 몸을 맡긴 채

오늘 밤도 여전히 잠에 들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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