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하루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그늘 May 30. 2022

내일을 두려워하다가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이 밤을 끝을 잡고 놓지 못하네

직면한다면 넘어갈 일인줄 알면서도

그 삼킴 한번을 할 때의 고통을 미리 되뇌고, 되뇌이며

시키지도 않은 상처를 만드네

그리고 결국 상처 위에 또 다시 내일이 덮쳐 덧나고

아물때쯤 내일을 앞에 두네.

그렇게 사라지지 않을 두려움에 몸을 맡긴 채

오늘 밤도 여전히 잠에 들지 못하네.


매거진의 이전글 길 위에서 만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