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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그늘 May 07. 2024

의문

노을이 지자.

나는 눈을 감고 싶어졌다.

빛이 없는데 이 세상을 볼 필요 있을까.


꽃이 지자.

나는 죽고 싶어졌다.

아름다움이 없는데 살 이유가 있을까.


다음날이 되자.

나는 눈을 뜨고, 살고 싶어졌다.

내일이 있는데 무엇이 필요할까.


꿈을 꾸자.

나는 의미를 찾고 싶어졌다.

행복이 있는데 그럼에도 필요할까.


나를 보자.

나는 나이고 싶어졌다.

살아가는데 얼마나 힘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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