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토록 어려줄이야.
매번 그렇다.
하루가 멀다하고 상상 속에 만들어둔 채
꿈이 아닐까, 허상은 아닐까 걱정하다가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그곳을 이정표 삼아 나아가고 있다
믿지 않으려 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속아넘어가고
속은 걸 알아도 괜찮다 했는데
머물지 않고 떠나갈 줄 알았다면
애초에 속지도 말걸 그랬다고 허풍만 친다
나는 그 어려운 걸 좋아하기에 두려워하고
그 어려움 속 나를 싫어하기에 멀리하였다
이제는 멀리했으니 자격이 없단 소리를 듣고
자격을 찾으려 다가갔더니 너는 어려움을 모른다 한다
길을 잃고, 헤매고, 또 헤매다 허공을 맴돈다
그저 이것은 주체할 수 없는 방황이며, 심란이고
최종적인 착륙을 위해 내가 감내해야 하는 시련이라 여기며
닿지 못할 이상향 같은 그곳을 여전히 꿈만 꾸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