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

by 윤그늘

이게 그토록 어려줄이야.

매번 그렇다.

하루가 멀다하고 상상 속에 만들어둔 채

꿈이 아닐까, 허상은 아닐까 걱정하다가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그곳을 이정표 삼아 나아가고 있다


믿지 않으려 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속아넘어가고

속은 걸 알아도 괜찮다 했는데

머물지 않고 떠나갈 줄 알았다면

애초에 속지도 말걸 그랬다고 허풍만 친다


나는 그 어려운 걸 좋아하기에 두려워하고

그 어려움 속 나를 싫어하기에 멀리하였다

이제는 멀리했으니 자격이 없단 소리를 듣고

자격을 찾으려 다가갔더니 너는 어려움을 모른다 한다


길을 잃고, 헤매고, 또 헤매다 허공을 맴돈다

그저 이것은 주체할 수 없는 방황이며, 심란이고

최종적인 착륙을 위해 내가 감내해야 하는 시련이라 여기며

닿지 못할 이상향 같은 그곳을 여전히 꿈만 꾸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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