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클럽19>

우주의 법칙

by 최희철

<망상 클럽 19>

파도가 밀려왔다가 밀려가는 것은 ‘우주의 법칙’이고 본성(本性)이다. 그때 파도는 자유롭다.

가끔 본성을 벗어나는 게 ‘자유(自由)’라고 착각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본성을 벗어나는 게 있다면 그것은 ‘무한한 신’의 영역을 벗어나게 되는 것이므로 모순(矛盾)이다. 그러므로 본성을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인간뿐 아니라 신도 마찬가지다. 본성을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므로 우리의 삶은 어떤 형식으로든 본성을 따르고 있고, 또 자유롭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게 아마도 ‘삶은 너무 짧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양적(量的)으로 보면 너무 짧지만 질적(質的)으로 보면 너무 ‘빛나는’ 삶 말이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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