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차향저격

화이트리에 식빵과 말차라떼

시즈오카현 말차 (feat. Lauv)

by 차잇점

여느 때보다 조금 더 분주한 한 주를 보냈다.


예상치 못한 야근의 연속과 트레바리 독서 모임을 통해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분들과 서로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1년간 긴 호흡의 여정이자 삶의 위로가 되어줄 티마스터 첫 수업을 듣고 왔다. 부지런히 일하고, 열심히 배우고, 감탄의 연속성을 띤 한 주였기에 비록 몸은 정신없었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바가 많았다.


독서 모임에서 유독 자신의 분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눈이 반짝이던 분들이 계셨다. 그 모습이 어찌나 빛나보이던지.. 심지어 내가 구독 중인 콘텐츠 기획자 분도 계셨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감도 높은 마케터 및 사업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해당 독서 모임에 참여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 지식이 부족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눅 들면 어떡하지?' 하는 약간의 걱정도 있었지만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만큼은 애정을 아끼지 않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관련 질문도 적지 않게 받았고, 감사하게도 다양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


여전히 아이디어는 백만 개인데 결국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짧은 시간 안에 무지랭이 같은 지식으로 무언갈 거창하게 이룰 생각은 없다. 수년 이상 공부하고, 다양한 차를 마셔보고 경험해야 하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점심은 뜻밖에도 요즘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합이다. 연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화이트리에 우유식빵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말차 라떼 한 잔을 곁들였다.


요 며칠 전, 식빵 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화이트리에' 식빵을 먹어보고 싶어 컬리 장바구니에 넣어뒀는데 우리 동네에 매장이 있을 줄이야. 아묻따 거센 비를 뚫고 구매하러 갔다.


땅콩버터와 블랙체리 잼을 곁들여 먹어주니 세상 남부러울 것 없는 맛인데, 사실 이 식빵은 풍미가 가득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다. 식감이 퐁실퐁실하니 아주 부드러운 편.


다음엔 버터 치지직 올려 프렌치토스트로 만들어 먹어야겠다.





원하는 질감의 형태는 아니었지만 (조금 더 묽었음 싶은데..) 이 정도 거품이면 충분하겠다 싶어 우유에 쪼르륵 따라준다.




그라데이션 색감이 참 곱다. 초록은 언제나 옳지.

어쩌다 말차 붐이 불고 있을까? 싶을 땐 먹어보면 압니다요. 이 꼬소함을 널리 알려야 해!


아, 꼭 일본 말차가루일 필요는 없다.

오설록 프리미엄 말차나 말차 스틱 및 시중에 판매하는 다양한 말차 가루로 라떼 한 번 만들어 보시와요.



갈무리하며, 오랜만에 Lauv 바이닐을 꺼내 들으며 남은 주말의 여유를 가득 누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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