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음이 Apr 30. 2024

당신의 신념은 무엇인가요?

어는 항구로 향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바람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작년 몇 개월 동안 내 머릿속을 떠다닌 질문이 있다.

나의 신념은 무엇인가? 내가 살아감에 있어 굳게 믿는 마음은 무엇인가?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생각하고 생각했지만 쉽사리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생각하고 적어나가며 나와의 대화에 집중했고 마침내, 지금의 나의 신념을 정의할 수 있었다. 


나의 중심이 되는 마음, 나의 신념은 바로 진실과 진심이다.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건의 선택에 기로에 섰을 때, 내가 생각해야 되는 가장 첫 번째 마음은 바로 이 일에 대한 진실을 찾아내어 직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지내올수록 진실을 마주하기보다는 내 입장에서 또는 내가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 사건을 바라보고 판단하며 색안경을 낀 채 상황에 답하는 나를 보게 된다.


그 일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내가 한 경험을 토대로 상황을 바라보며 정의를 내려버리니 진실을 직시할 용기가 사라지고 용기가 사라지니 그에 따른 정직함 또한 사라지는 것 같다. 정직한 사람이 가장 용감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는 계속해서 진실을 찾아내고 마주해 나가며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찾아낸 진실을 마주한 뒤, 내 진심이 향하는 방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설령 나에게 좋지 않은 일을 만들어낸 누군가가 거짓이 아닌 진실을 고백하고 자신의 현재 진심을 이야기해 준다면, 또는 도와달라고 부탁한다면 나는 그 부탁을 들어줄 것이다. 그 사람의 진짜 마음이 나에게 닿았고 나의 진심을 움직였기 때문에 내 몸도 마음도 같이 움직여 그를 도와줄 것이다.


나는 예전부터 진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확히 왜 그것이 중요한지 적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고 죽음을 향해 가고 있기에 가짜 마음이 아닌 진짜 마음을 나에게 내비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나 또한 진짜 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과 관계에 집중하고 싶었고 진실치 않은 마음을 가진 이들과의 대화는 길지 않은 하루를 쏟기에는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오늘의 하루는 그리고 인생은 생각보다 짧다. 그러기에 진심을 나누어 진짜 오늘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진실과 진심. 나에게 어떠한 바람이 불던 이제 방향이 정해져 있기에 그 바람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떠한 일이든 나의 신념을 바탕으로 나만의 답을 찾아 내 마음을 다할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