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4:1-12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불편하고 싫었던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때 거짓과 미혹의 영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을지 모른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는 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6)
요한은 진리와 거짓(적그리스도)의 영을 분별하라 말한다.
예수님의 성육신을 믿는 자가 하나님께 속한 자이고, 믿지 아니하면 세상에 속한 자이다. (2-3)
하나님께 속한 자라면 응당 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하나님은 진리의 영이시고, 그의 영에 참여하는 자도 진리의 말씀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분별하는 것'이다.
내가 말씀을 듣고 따르며 그에게 속한 영혼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혹은 거짓과 미혹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지 돌아보라.
'사랑'은 그 척도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11)
사랑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이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에 미숙하고 취약한 인간이다.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은 돈, 권력, 명예, 인격으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10)
멸종위기 종이 돼버린 사랑이 여기 있다고 한다.
사랑이 여기 있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여기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은, 사랑의 시작이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사랑하고 싶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그분이 얼마나 나를, 이 세상을 사랑하셨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여전히 난 그 사랑의 아주 작은 조각만 알 뿐이다.
사랑에 정말 미숙하고 서툰 내가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게 참 모순적이다.
그러나 적어도 멸종위기에 처한 그 사랑에 나 역시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우리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내가 받고 느낀 그 사랑에 책임을 지자.
서로 사랑하라는 그 말씀을 따라 살며 책임 있는 행동을 하자.
"사랑이신 하나님, 사랑의 힘과 용기를 구합니다. 당신이 먼저 사랑하듯, 나도 먼저 사랑을 건네는 이가 되게 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