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일기: 오늘도 말 아끼는 중입니다.

#2 실장의 미소

by ChaCha

세계 관세 이슈로 인해,

우리 회사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생산비용은 치솟고,

매출은 흔들리고,

운영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


누가 봐도 ‘정리’가 필요한 타이밍이다.

그런데 아무도 정리되고 있지 않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던 실장님이

잠시 가만히 있더니,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고는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돌아온 얼굴은, 해맑은 미소.


사장님이 이 중대한 시국에

본인에게 직접 운영 관련 지시를 내렸다는 게

그렇게 기쁜 일일 줄이야.


이 회사가 어떻게 되든,

본인의 자리만 확실하면 된다는 사람.


회사가 힘들어질수록,

실장님의 표정은 더 밝아진다.

작가의 이전글팀장일기: 오늘도 말 아끼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