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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차비어 Sep 23. 2022

산마리노 공화국_이탈리아 속 작은 나라

17년 여름 여행 6일 차_1

여행 6일 차 드디어 이번 여행에 기대했던 산마리노 공화국을 가는 날이었다.

프롤로그에서도 말했듯이 산마리노 공화국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작은 나라이고 리미니라는 이태리 동쪽에 있는 해변도시에서 버스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다.

인구는 약 3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1인당 GDP 45,000달러로 GDP 순위표 보면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 (17년 기준) 1인당 GDP 순위를 보다가 13위에 있는 '산마리노'를 보고 대체 무슨 나라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선 볼로냐에서 리미니까지 기차로 약 1시간 30분가량 걸렸고, 리미니 기차역 바로 앞에서 산마리노행 버스를 타고 약 한 시간 정도 가면 산마리노 공화국에 도착할 수 있다.

이 날은 당일치기로 오전에 산마리노 공화국을 보고 오후에는 리미니 해변 구경을 하고 다시 볼로냐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면서도 엄청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침 일찍 리미니로 출발해서

역 앞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산마리노행 왕복 티켓을 구매한 후 버스를 기다렸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카페에서 카푸치노와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신나게 한 시간을 달리니 왼쪽으로 산마리노 공화국의 티타노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산마리노 공화국의 이 높은 산은 749m로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대충 부산 금정산이 800m 정도 되니까 그것보다도 낮은 곳이지만,,, 주위에 산이 없다 보니 위에서 보면 엄청 높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가는 버스 시간도 잘 확인을 하고 관광을 시작했다.


성의 입구로 들어가면 각종 기념품점과 레스토랑 및 박물관도 있다.




길 따라 쭉 올라가면 옆으로는 탁 트인 곳에 이쁘게 생긴 건물이 보인다.

이곳은 푸블리코 궁전으로 현재 시청, 의회, 박물관으로 쓰이는 곳이다.



다시 길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산마리노 대성당이 보인다.

물론 보다시피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었다. 



그렇게 중간중간 올라가면서 동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보니 장관이었다.

저~ 아득히 아드리아해가 보였고, 아까 출발했던 리미니까지 보였다.


날씨도 많이 풀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시원했다.

산마리노 공화국에는 세 개의 탑이 있는데

가장 많이 가는 프리마 탑, 두 번째 탑 세콘다 탑, 현재는 들어갈 수 없다는 테르차 탑이 있다.

우리는 그냥 가까운 프리마 탑만 가기로 했다.



입장을 위해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탑 보증금 1.5유로 포함해서 4.5유로였던 것 같다.

나중에 카드를 돌려주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기념품으로 남기고 싶으면 가져가도 되지만

난 가져가면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그냥 나갈 때 보증금 돌려받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감옥도 있고 소규모의 무기류도 전시가 되어있었다.



탑 꼭대기를 가기 위해서는 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고 내려올 때도 저기로 내려와야 해서 자칫 잘못하면 엄청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여하튼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조심해서 올라갔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저 멀리 보이는 두 번째 탑인 세콘다 탑


밖으로 나가서 보니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태리 동부 평지에 우뚝 솟은 산 위에 있는 우뚝 솟은 탑에 있으니 정말 오금이 저렸다. 

한참 관람하다가 내려갔다.

성 중간쯤에서 본 탑의 모습

그다지 높아 보이진 않지만 왜 저위에 올라가니 덜덜거렸는지 ;;


이제 볼만큼 봤으니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산마리노에는 맛 집은 없어 보였으므로 가장 뷰가 좋은 곳에서 먹기로 했다.

그리고 잡은 곳 'Nido del Falco'



음식은 그냥 봉골레 파스타에 토마토 어쩌고 저쩌고 였는데

맛은 필요 없었다. 

뷰가 최고였으므로!!

그래도 봉골레에 알이 작긴 했지만 조개를 한 백개 넣어줘서 좋았다.


그렇게 처음 가본 곳이었던 산마리노는 정말 좋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추가로 유로화는 발행국에 따라 뒷면에 그림이 다른데, 사실 독일에서 살아도 스페인이나 이태리 등등 많은 국가들의 유로화를 볼 수 있지만 이 산마리노 동전은 처음 봤었다.

소장용으로 간직하기로 했다.

이 날은 이른 오후까지 산마리노 공화국을 관광하고 리미니로 돌아가서 리미니 해변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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