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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차비어 Nov 08. 2022

영국 런던_ 내셔널갤러리 보고 집으로

17년 가을 여행 3일 차

런던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 날은 마지막으로 자연사 박물관을 볼까 했지만 그냥 시내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를 보고,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다른 일정은 없었다.


[내셔널 갤러리, The National Gallery]

내셔널 갤러리는 대영박물관과 함께 영국에 오면 꼭 가볼 전시장중 하나이다.

초기 르네상스부터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역시나 유명한 갤러리를 본다는 의미로 가볍게 관람하고 나왔다.

물론 입장료는 없었고, 가방도 들고 다닐 수 있었다.

느낌 있는 중항 홀



눈에 익은 유명한 작품들이 보였다. (그리고 시선강탈 강아지)


한국에서 반 고흐 관련 전시회를 보고 관심이 생겨 네덜란드에 반 고흐 박물관에도 갔었는데, 여기서 이 작품들을 보니 반가웠다.

천천히 관람을 하고 식사를 하러 갔다.


[GBK, Gourmet Burger Kitchen]

점심으로는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영국에 쉑쉑은 별로라는 소문을 듣고, 영국에 유명하다는 버거집 양대산맥 중 하나인 GBK라는 곳을 갔다.

후배가 나머지 하나는 어니스트 버거라고 한다.

셋이서 클래식 치킨버거, 블루치즈버거, 클래식 비프버거를 먹었다.

맛있었지만 난 개인적으로 베를린에 버거 마이스터가 더 괜찮은 것 같았다.

이렇게 햄버거 눈이 높아져서 어쩌나 싶다.

샐러드도 맛있었다.


[집 가자]

이렇게 먹고 영국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마지막으로 영국에서 살 아이템 중 하나인 Euthymol 치약을 사러 갔다.

아직 사용은 안 해봤지만, 좋다고 한다.

인기가 좋아서 두 군데 돌아다녀서 겟 했다.


이제 영국과 작별을 하고 스탠스테드로 돌아가는데, 분명 올 때는 한 시간 반 가량 걸리는 거리를 버스 예약을 하려고 보니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오길래 이상했다.

같은 회사에 같은 버스를 타고 가는데 왜 그렇게 걸리는지 그냥 예약 사이트상에 잘못 명기가 된 건가 했다.

그래도 찝찝하므로 예약사이트를 믿고 두 시간 반 전 버스로 예약했는데, 결론적으로 참 잘했다.

런던에서 시외로 나가는 길이 정말 꽉 막혀서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

교통체증 구간도 엄청 길었다.

여하튼 공항에 도착하니 총 두 시간 반 정도 걸렸다.

런던 시내에서 스탠스테드로 가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에필로그]

사실 런던에 대한 기대감은 0이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내 상상 속 런던은 '산업혁명, 노동자, 포터 맥주, 잿빛, 온실가스, 악명 높은 요리 솜씨' 등등이었는데, 인식이 꽤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도 친절했고 건물도 이쁘고, 세련되고, 음식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좋았다. (그래도 음식 자체의 모양과 플레이팅은 크게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보이긴 했다;;)

짧았지만 그래서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여행을 자주 가다 보니 다녀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들이 있는데, 런던은 그중 하나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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