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그만좀요"
"여러분, AI 못하면 큰일나요. 진짜!"
우리 대표님이 몇 달째 강하게 외치고 계신 말이다. 그런 대표님께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대표님... 큰일 나셨어요. 대표님... AI 못하시잖아요. 그냥 시키기만 하시잖아요."라고. 왜 모든 회사의 대표님들은 이렇게 난리일까. 실무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알아서 배우고 알아서 쓸 텐데 말이다.
물론, 생성형 AI를 빠르게 익혀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건 정말 중요한 시대가 맞다.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말입니다! 좀 적당히 하자고요. 자유도를 좀 주시라고요. 매일 야근에 지쳐 사는데, 매달 스터디에, 발표에... 솔직히 짜증 나잖아요. 근데 또 시키면 해야지. 난 그저 직원일 뿐이니까.
결국, 챗GPT 유료 결제를 해버렸다. 회사에서 팀당 계정 하나씩 유료 결제해준다고 했지만, 다들 자기 명령어 공유가 쑥스러워서 안 하겠다고 하니, 패스! 그래서 혼자 프롬프트 만들기를 시작했고, 업무 자동화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팀원들이 귀찮아하고 질색하는 과업 위주로 자동화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예를 들면 뉴스 클리핑, 채널 모니터링, 주간/월간 보고서 작성, 광고 데이터 분석 등. 할 게 많네.
우리 팀원들아, 조금만 기다려봐. 내가 AI에 스며들어볼게. AI 네이티브가 돼서, 너희들을 구원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