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인생이 너에게 레몬을 준다면, 그 레몬으로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죠.
사실 전 신과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 인생에 기회가 오면 그 기회로 멋진걸 만들어라! 이런건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레몬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실제 뜻은 정반대였어요.
신 레몬은 인생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다양한 고난과 역경, 시련을 뜻했습니다.
그런 레몬을 이용해서 더 상큼하고 달콤한 레몬에이드를 만드는 건,
고난을 겪어내고 더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나니, 꽤 괜찮은 비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생긴 모습과 사는 방식이 다른만큼
저마다 안고 있는 '레몬'의 개수나 무게가 다 다르겠죠.
그렇기에 누가 누군가에게 덜 힘들겠다거나 더 괴롭다는 말을 쉽게 해선 안됩니다.
각자의 시기와 환경에 따라 삶의 무게는 다르게 느껴지니까요.
생각해보면 초등학교땐 학습지를 한 두시간 푸는게 그렇게나 귀찮고 힘들었는데
지금 조카를 보면 '야 너 참 좋을 때다' 하는 말이 나오거든요.
내가 지금 처한 상황과 조카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말이죠.
그렇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들어할 땐,
왜 그렇게 힘들어하냐고, 툴툴 털고 일어나라고 다그치기보단
그저 들어주고 안아주는 것이 가장 최선일지도 모릅니다.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더 마음 쓰이는 시간들을
그저 기도하며 응원하는 것이죠.
때론 통속적인 말들이 우리에게 힘이 될 때가 있거든요.
오늘도 나는 기도합니다.
진심으로 당신을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그리고 부디 조금씩 괜찮아지기를.
못 생기고 무거운 레몬들을 모두 싹 - 갈아서
인생의 달콤한 레몬에이드로 꼭 만들어내기를 말입니다.
*글/캘리 와이(채채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