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자 공방

너의 온기

채채캘리 / 희미해지는 그리움

by Lagom
chae_calligraphy_44532050_984216618433261_1084145953300218293_n.jpg Copyright 2019. 채채캘리 All rights reserved.



글귀/ 이제니, 아마도 아프리카

캘리 에세이/ 채채캘리




애타게 보고싶은 마음은 아니지만

해가 질 무렵의 저녁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이따금씩, 불현듯 떠오르는 네 생각은 그리움이다.


잘 살고 있을거야-하고 툭툭 털어내는 주기가 길어질수록

너에 대한 그리움의 형체가 점점 흐릿해지는 것 같아

마음에서 쓴맛이 난다.


이대로 내가 너를 영영 잊게 될까봐,

그리고 너도 나를 영영 잊어버리게 될까봐.

그리움조차 흐릿해지는 그 날이 올 것만 같아

마음에서 울음이 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행동을 먹고 자라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