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채캘리 / 희미해지는 그리움
글귀/ 이제니, 아마도 아프리카
캘리 에세이/ 채채캘리
애타게 보고싶은 마음은 아니지만
해가 질 무렵의 저녁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이따금씩, 불현듯 떠오르는 네 생각은 그리움이다.
잘 살고 있을거야-하고 툭툭 털어내는 주기가 길어질수록
너에 대한 그리움의 형체가 점점 흐릿해지는 것 같아
마음에서 쓴맛이 난다.
이대로 내가 너를 영영 잊게 될까봐,
그리고 너도 나를 영영 잊어버리게 될까봐.
그리움조차 흐릿해지는 그 날이 올 것만 같아
마음에서 울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