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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고래 Sep 07. 2020

나이가 들수록 좋은 것들, 첫 번째

애쓰지 않는 것들이 늘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좋은 것들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애쓰지 않는 것들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해가 갈수록 더, 애를 쓰지 않는다.

어릴 땐 그렇게 친구를 사귀고 싶고 친구와 잘 지내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젠 굳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싶지도 않고, 관계를 내가 이끌어나가고 싶지도 않다.


뭐랄까,

남을 사람은 남고 아닌 사람은 떠나더라, 혹은

될 사람은 되고, 안될 사람은 안 되더라, 하는 걸 깨달아서일까.

기대가 없으니 큰 실망도 없고

실망이 없으니 감정의 동요가 크지 않다. 

어쩌다 실망을 해도 이내 괜찮아질 거라는걸 알기 때문에 대미지도 적다.  

관계둔감증인가. 


좋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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