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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진웅 Jan 02. 2021

'사업'은 사람입니다.

2021년 채진웅 이야기 - 2

지금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에는
당신을 그만큼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당신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중에는
그보다 크게 당신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라는 위로 / 김수민

'사업은 사람이다.' 

누군가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말일 것이다. 


오랜 시간 사업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인간은 모두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며 10번 잘해줘도 한번 못해주면 외면하는 것이 남이고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다. 더 웃긴 건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만들어야 사업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돌이켜보면 수많은 사람 중에서 정말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회사를 위했던 것 같지만 자신만의 안위를 챙겼고, 이 사람은 왜 내가 하는 일에 반대만 할까?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두었던 사람은 지금도 새해 인사를 전하며 필요한 부분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시라고 연락을 해온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결국 올바른 과정 속에 좋은 결과가 이야기해주겠지만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과거를 돌이켜보니 혀끝에 씁쓸함이 전해져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아등바등 몸부림.


오늘따라 왠지 모르게 '사람' 이 그리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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