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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진웅 Jan 03. 2021

보통사람으로 살아도 괜찮아.

2021년 채진웅 이야기 - 3

누구보다 지극히 평범한 나는 한때

보통 사람이라는 평범함이 지독히 싫었다.


조금이라도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퍼스널 브랜딩을 통한

인싸를 꿈꾸면서 SNS에 글자 한 글자를 써도 있어 보이게 쓰는 관종이 되었다. 그렇다고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닌데.. 피곤한 삶을 스스로 자초했다고 해야 할까?


나 자신을 잃어가면서 남들의 시선과 관심에 신경 쓰는 바보 그 자체였던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왜 그럴까? 유명해지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서일까? 그래서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 SNS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일까?


유경험자로서 말하지만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나처럼 특별하지 않음에도 특별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적어도 본연의 나의 모습을 잃는 바보 같은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장 나다움이 제대로 보였을 때 퍼스널 브랜딩도, '인싸'도 되는 것이니까..


인생 어차피 한 번 뿐이고 내 인생 누가 책임져 주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한번 보고 안 보면 그만인 남의 시선에 나를 맞추는 것만큼 미련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보통사람으로 살아도 내 가족한테 인정받고 살면서

딱 한 명의 친구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하는데

보통으로 살면 좀 어떠한가?? 중간만 가도 참 잘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따분하고 평범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인생을 천천히 견실하게 보내는 것이다.
길은 잃어도 사람은 일지 말라 / 에구치 가쓰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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