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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진웅 Apr 09. 2019

9. 몇 장? 얼마? 어떻게 정해?

가치 있는 인생 만들기 프로젝트/책쓰기편 -  페이지? 정가? 어찌해?⑥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최고의 컨설턴트가 되고 싶은 채진웅입니다. 앞선 몇개의 글 순서대로 잘 따라오셨다면 책출간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되어 가고 계실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책은 제목 나오고, 목차 나오면 반 이상 쓴거고 그 다음부터는 목차에 맞게 채워나가는 것이니 이렇게 말씀 드려도 틀린말이 아니겠죠?(그렇다고 남은 과정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계속해서 강조했지만 책을 쓰고 출간하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해당분야의 전문가로 만들뿐 아니라 세상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 위치도 바꾸며 그로 인하여 가치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데 있어서 분명 더 큰 힘을 실어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이 빨리 나와야겠지요? 포기하지말고 MOVE MOVE~ 


저는 바로 어제(19.04.07) 글에서 원고를 쓰실때 말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고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 늘 되뇌이면서 끝까지 쓰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야 책 내용이 산으로 가지 않는다는 이유와 함께 말이죠.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 적다보면 문제가 생기는데 그 문제는 책의 분량이 말도 안되게 늘어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책은 원고를 쓰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량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 한권의 책에 나의 모든 지식과 영혼을 털어넣겠다.. 탈탈탈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 경우 자칫 책이 산으로 갈 수 있거든요... (제가 유경험자입니다. 다행히 이 책은 주제의 특성상 잘 팔려서 살았습니다... ㅠㅠ;;;- 심지어 가격도 비쌌죠..ㅜ) 


이렇게 쓴 책이 다행히 좋은 내용의 책이라고 평가는 받았지만 단가의 급격한 상승과 더불어 책의 정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사태를 초래하였습니다. 이 말인즉슨 책을 쓸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원고 뿐만 아니라 출판사의 입장도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비출판이면 괜찮치 않을까? 질문을 던지신다면 정말 돈의 여유가 있으신 분이 아니시라면 더더욱 민감하게 받아드려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돈이 웬수죠...ㅠㅠ)


일단 제가 책을 쓰기 위해서 미니멈으로 보고 있는 장수는 A4용지 기준으로 100장입니다. 당연히 글자포인트는 10~11정도, 줄간격은 160~170으로 원고를 작성 하게되면 약 250페이지 분량의 책이 완성이 됩니다. 요즘은 책 가격이 너무 비싸도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의 가격은 특별한 노하우가 아니라면 적절하게 14000원에서 ~ 16000원 사이로 정가를 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칼라를 많이 넣지 않고 1쇄, 2천부에서 3천부를 찍는 다고 가정하면 대략 한권의 책을 찍는데 드는 비용은 천만원 정도면 충분할 것입니다.(어디까지나 제작비용만-마케팅비용은 별도) 제가 이런 단가까지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혹시 분량 조절이 안되어서 터무니 없이 책의 가격이 올라가면 결국 그 책이 빛도 보지 못한채 라면 받침이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완전 베스트 아니면 요즘 분들 비싼책 잘 안삽니다.. ㅜ )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어쨋든 이 책을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이므로 잘 팔리는 책을 밀 수 밖에 없습니다. 광고도 당연히 되는 녀석을 밀어주는것은 세상의 이치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책의 분량을 조절하는 것은 가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참고로 한달에 중소출판사에서 신간으로 등록하는 책이 10여권입니다. 규모가 있는곳은 하루에 한권 꼴로 나온다고 보시면 된다고 현직 출판사 에디터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말씀을 드리면 꼭 책의 저자가 책을 내는 비용까지 생각해야해? 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지만 그런것을 신경안써도 되는 분들은 판매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분들이나 그렇습니다. 어쨋든 그분들은 책을 내기만 하면 무조건 사주는 독자층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분들과 나와 동일선상하게 놓고 보는 것은 안되는 것입니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도 기획안을 볼때 제목을 보고 목차를 우선시 보지만 혹시나 그 두가지가 마음에 들어서 자세하게 기획안을 들여다 볼때 원고의 규모 책으로 나오면 이정도의 페이지가 될 것이고 정가는 이정도면 될 것이다라는 시장분석까지 곁들여 놓았다면 한번더 유심히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에디터의 입장에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투고를 하는 입장이라면 분명 출판사는 그저 나의 책을 내주는 곳이 아니라 영혼의 동반자라는 생각을 하셔야 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보니 출판이 이루어지는 프로세스까지 얼핏 말씀드리게 되었는데 마음에 크게는 담아 두지 마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책을 내는데 있어서 홍보, 마케팅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역시도 출판사를 운영하는 저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을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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