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마케팅 성공사례
안녕하세요. 채진웅입니다. 오늘은 이메일 마케팅에 관한 세 번째 시간이자 마지막 시간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글을 읽고 오시면 이메일 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1. 이메일 마케팅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는가? https://brunch.co.kr/@chaejinwoong/43
2. 이메일 마케팅 간단 성공 노하우 3가지 https://brunch.co.kr/@chaejinwoong/44
반복해서 말씀드리고 있지만 이메일 마케팅은 '스팸'이 아닌 콘텐츠를 센스 있게 잘 전달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하셔야 허공에 삽질(?)을 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에서는 이메일 마케팅으로 효과를 보고 있는 성공사례들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려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분은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마케터이자 칼럼니스트라고 생각하는 분입니다. 이분의 칼럼을 우연히 읽게 되었고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이분이 전하는 뉴스레터를 받아 보면서 완전히 팬이 되어 버렸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생각노트'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 분입니다. (성함을 아직 잘 몰라서.. ㅜ)
- 저자 소개 -
IT 회사에 입사해 마케터로 일하면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셨으며 현재는 커리어를 전환해 서비스 기획자 및 운영자로 일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블로그 '생각노트(insidestory.kr)'는 2016년 5월, 흘러가고 잊히는 여러 생각들을 부여잡기 위해 시작한 개인 블로그로 시작을 하셨는데 작지만 의미 있는 브랜드 또는 트렌드 이야기를 약 2만 명 구독자와 함께 나누는 분이십니다. ‘왜’ 와 ‘어떻게’에 집중해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글이나 콘텐츠 역시도 고객 중심적, 사용자 중심적 사례와 디테일에 관심이 많아 이런 사례를 모아 블로그와 SNS에 쓰고 계시다고 합니다. 생각노트 바로 가기 -> https://insidestory.kr/
이뿐만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완벽하게 자극하고 있는데요. 서론이 나온 이후에 본론과 결론을 보기 위해서는 클릭을 통해서 저자가 원하는 사이트로 이동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충분히 가치가 있는 콘텐츠라서 이동을 한다고 해도 아주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이렇게 이동되는 홈페이지에 픽셀이나 추적 코드를 심어 놓고 방문자들을 분석한다면 최고의 백데이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한번 스치고 나가는 사람들을 잡고자 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신을 브랜딩 하는데도 최고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생각노트 저자님은 얼마 전까지 활발히 활동하시다가 잠시 휴식기를 가지셨는데 공지를 보면 휴식기간에도 무려 2,000명이 넘는 추가 구독자 수가 자동으로 늘어났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좋은 콘텐츠로, 그리고 이메일 뉴스레터로 자신을 브랜딩하고 가치를 높이고 있는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예시는 뉴스레터 전문 전송 플랫폼 스티비에서 소개했던 에어비앤비의 사례입니다. 최근 이메일 마케팅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공부를 하고 있는다 보니 다양한 사례들을 보게 되었는데 에어비앤비의 사례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메일 하나에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거야?"라는 질문을 누군가가 한다면 에어비앤비는 "응, 그 이상을 해야 해."라고 답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목의 A/B 테스트는 기본이고 콘텐츠 구조, 행동을 유도하는 친숙한 시각 요소(흔히 사용하는 검색창이나 평가 기능 같은 것들), CTA들까지 다양한 요소를 테스트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의 사용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이메일을 활용하면서 모든 이메일에 대해 매우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양보다는 질에 집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사용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사용자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인데, 사용자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여주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 메일의 제목은 "우리는 이렇게 아침을 맞이합니다."인데 3장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또 다른 방법은 사용자가 올린 사진과 함께 “여긴 어딜까요?”와 같은 가벼운 질문을 던지는 방법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디테일 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이메일 마케팅의 성공을 위해서 추가적으로 하고 계신 일은 없는가?에 대한 질문에 에어비앤비 이메일 마케팅 담당자의 답은 가히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습니다. 아래 붉은색 글씨는 에어비앤비 담당자의 대답입니다.
"저희는 클릭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보기 위해 검색창의 위치를 바꿔가며 테스트하면서 보통 검색창을 헤더에 배치하곤 했는데, 그 위치를 바꾸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개인적으로는, 검색창을 이미지 위에 오버레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클릭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테스트 결과는 달랐죠, 오히려 CTA 버튼을 이미지 위에 오버레이 했을 때가 더 반응이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콘테스트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용자들로부터도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빈다. 참 그리고 저는 가끔 몇몇 메일 본문 하단에 “이 이메일이 마음에 드시나요?”라는 질문 문구를 넣어 보기도 했고 이 질문을 통해 정성적인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
매번 같은 양식이나 같은 디자인의 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위치를 바꾸고 디자인의 변화를 주면서 구독자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이메일 안에서 구독자들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기 위한 장치까지 마련해두었다는 것은 괜히 글로벌기업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이메일 마케팅을 대하는 자세와 이렇게 차이가 나는가에 대한 반성과 동시에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이메일 마케팅에 대한 활용법과 정의를 세우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지금 이메일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다시 한번 내가 어떻게 메일을 작성하고 있는지 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부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는 것은 어떨까요?
이렇게 이메일 마케팅에 대한 포스팅은 3개의 시리즈로 마무리를 하지만 앞으로 저도 이메일 마케팅을 시도해보면서 나오는 결과물들 혹 또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면 포스팅을 통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