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2020년 12월 4일
계기
이것도 북드림에서 예전에 받아뒀던 책이다. 직전에는 문학을 읽었기 때문에 비문학을 읽고 싶어서 억지로 읽은 책이다. 처음 몇 장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코로나라고 다 똑같은 코로나가 아니구나였다. 코로나 얘기를 하고 있지만 뭔가 공감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미국을 중점적으로 쓰였으며 3~4월쯤에 쓰인 것 같다. 나는 한국에서 살고 있고 지금은 12월이다. 8달 동안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발생했다. 코스피가 매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대체되었던 활동들도 생활 속 방역을 통해 코로나 이전으로 점점 돌아가고 있다. 암울했던 생활 속에서도 우리는 나름의 답을 찾아 잘 이겨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낀 점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쓸모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트럼프의 재선 패배와 화석 연료의 약세를 예측했다. 트럼프에서 바이든 정권으로 넘어갔고 원유와 가스 선물의 가격은 회복을 못 하고 있다. 이에 맞물려 테슬라의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 책의 통찰이 나름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키워드는 재택근무의 증가, 온라인 교육의 확대, 의료 분야 쏠림 현상, 에너비 소비 및 탄소 배출 절감이다. 코로나로 인해 위 키워드들의 도래가 앞당겨졌다고 볼 수 있다. 재택근무의 증가로 기존의 것들이 온라인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한다. 회사 단위의 기성적인 것들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온라인 교육으로 학사 이상의 학위를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비대면 사회와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일자리를 얻고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온라인 교육을 통해 전문적 지식을 습득할 것이라고 했다. 의료 분야는 감소할 수 없는 상수 업계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이 곳으로 쏠릴 것이라고 한다. 긴 거리를 이동하지 않으니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의 절감은 불가피하다고 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변화로 인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업무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특히 갈수록 변화하고 지리적으로도 더 분산된 기업의 조직 사다리에서 승진하려면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한국은 코로나를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에 너무 익숙해져서 코로나 이전의 상황을 망각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름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천천히 회복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내 마음과 공명을 이루었던 구절이 있다. 비대면의 상황에서는 일만 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더 눈에 뜨여야만 한다. 그러려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한다. 리더십, 잘 키워봐야겠다.
하지만 재택근무로 서로 흩어져서 일하는 직장이라면 일만 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돋보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눈에 뜨여야 한다. 눈에 띄기 위한 긍정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물리적 제약을 넘어 리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향후 커리어의 성공과 승진을 위해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