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미자, 하나씩 내려놓으며 산다 산문집중 2013년
쭉 진열된 서랍장
칸칸이 질러진 서랍 안엔
밝고 흐린 형광등이 켜져 있고
서랍문 여닫고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밤 깊을수록
시간이 흘러갈수록
오래된
형광등은 하나씩 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