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벌써 105일이나 되었네.
조금씩은 제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거 같애.
그래도, 불쑥 불쑥 찾아 오는 슬픔은 꽤나 깊더라.
아직도, 엄마 생각만 하면 1초도 안 되어서 눈물이 쏟아 져 내릴 때가 있어.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
다시 슬퍼지니까.
엄마의 두 아들 모두 금연을 했고
난 매일 매일 헬스클럽에 가서 1시간 정도 운동하고 오고 있어.
뱃살도 많이 들어갔고
고지혈증도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야.
혈압도 이젠 거의 정상이고.
3개월 후에는 고지혈도 많이 내려가게 해서 정상으로 만들어 볼께.
아부지도 건강 잘 챙기고 계시더라.
이번 주에는 엄마가 날 낳아 주신 내 생일날이야.
무지개뜨는 언덕에 갈께.
나도 가족들의 보호자 이지만
엄마가 떠나니
날 둘러싸던 보호막 절반이 사라진 느낌이야.
엄마한테 가지 않더라도
엄마가 계시다는 것 만으로도
늘 든든했던 거 같아.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줄 엄마가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거구나.
그래서 나도 우리 가족들에게
언제나 편이 되어 줄꺼야.
잘했건 잘 못했건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지만
조금씩 나눠서 채워야지.
엄마!
엄마한테 할 얘기 있으면 또 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