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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민씨 Jan 02. 2019

이번 새해만큼은 목표 달성하고 싶다면

목표 달성을 위해 알아야 할 3가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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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년 새해 계획을 세운다. 나를 포함해 대부분 성공한 적이 없다(통계를 들고 오지 않아도, 우리 삶이 증명한다..). 재밌는 건 우리는 성공한 적이 없음을 알면서도 계속 도전한다. 깰 수 없는 게임에 계속 시도하는 것처럼.


자신을 믿을 수 있는가?

계속 도전하지만 1월도 다 지나기 전에 실패하는 자신을 마주할 때면 현타가 온다. '나는 왜 못 하지?'라는 생각이 들고, 나는 해낼 수 없다는 '믿음'이 스멀스멀 기어들어 온다. 


무언가 해내려면 반드시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 잃어버렸다면 얼른 회복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내가 안 믿어주면 누가 믿을까. 회복하려면 일단 믿어주고, 해내야 한다. 무슨 목표든 간에. 


목표 달성 전 2가지를 인지하지 않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첫째 우리의 의지력은 한계가 있다. 의지력은 사소한 일에도 소모된다.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에도, 코트를 입을지 패딩을 입을지에도 소모된다. 밤늦게 들어오면 씻지 않고, 화장도 지우지 않고 자는 건 '의지력'을 다 소진해서다. 우리는 목표 결핍이라기보단 과잉의 상태란 데에 있다. 다 해낼 의지력은 있기 어렵다.  둘째 우리는 미래에 관해 무지하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한 달 뒤 생각이 달라질지 알 수도 없다. 1월엔 영어 공부를 하고 싶었을 수 있다. 그런데 영어 공부를 위해 본 넷플릭스에서 알게 된 스페인 영화를 보고 스페인어가 배우고 싶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둘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목표 달성을 위해 알아야 할 요소가 여럿 있는데, 그중 3가지 요소를 가지고 이야기하려 한다. 


새해 목표 달성을 위해 알아야 할 3가지 원리

1. 한 가지 핵심 목표를 정하라

이번 새해엔 한 가지 컨셉을 잡고 한 가지 목표만 정하자. 내가 정말 되고 싶은 사람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사람이 되려면 해야 할 것을 핵심 목표로 삼자. 나는 '시간 관리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나의 2019년 키워드는 '시간 관리 잘하기'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한 가지 행동은 평일 6시 기상이다. 내게 필요한 시간은 밤보다 아침이고, 아침 시간을 활용하려면 6시에 일어나야 한다. 


집과 회사가 가까워 평소엔 8시에 일어나도 출근에 무리가 없다. 지금까지는 일찍 일어나고 싶다고 생각해도, 데드라인이 한참 뒤에 있으니 일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냥 이렇게 지내다간 삶의 데드라인이 금방 올 것 같아서 일어나기로 했다. 일어나서 집 근처 스터디 카페에 가서 공부하려 한다(이 글은 오늘 6시 기상에 성공해서, 스터디 카페에서 쓰는 중이다).


2. 목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라 

내가 얼마큼 잘하고 있는지, 계속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막연히 그냥 있다 보면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잊어버리게 된다. 우리 대부분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 원인은 첫째 너무 많고 섬세하지 못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고 둘째는 목표 달성 과정을 기록하지 않아서이다. 작년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하는가? 기록하지 않는 한 기억하기 어렵다.


나로 예를 들면 '아침 6시에 일어나기'라면 한 달에 몇 번 일어났는지 체크하면 된다. 캘린더에 X자로 그려도 된다. 조금 더 잘하고 싶으면 구체적으로 적으면 좋다. 잘 안 됐을 때 언제 잤고 왜 못 일어났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적어두면 더 쉽게 개선할 수 있다. 


3. 목표 달성을 게임으로 여겨라

처음에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게임을 하듯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려 하고 있다. 1년에 1번만 할 뿐이지만(...). 다행인 건 우리는 매년 다시 도전한다는 점이다.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하면 된다. 1번이라도 실패하면 목표를 포기해버리는 결벽증, 완벽주의에 빠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실행하고 개선하고 다시 실행하면 된다.


게임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어려운 판, 보스를 깨는 데 실패했다고 게임을 삭제하지 않는다. 깨기 위해 우리는 도전한다(물론 게임을 삭제하는 사람도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이 글은 어쨌든 다시 도전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도전도 2가지가 있다. 


1) 다시 도전하기 : 다시 도전하려면 하다 보면 결국 된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먼저 해낼 수 있는 적정한 난이도에 도전해야 한다. '다크소울 3'이라는 게임을 친구 컴퓨터로 해봤다. 어렵다고 하지만 나는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시작한 지 10분 만에 접었다. 지금 내가 실제로 해낼 수 있는 목표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나는 아침 6시에 '깨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게 힘들지. 이 목표는 내가 해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새벽 운동을 하는 건 지금 내게 정말 어렵다는 걸 많은 돈을 들여 깨달았다. 그래서 새벽 운동은 당분간 접었다. 오늘처럼 새벽에 일어나는 경험이 쌓이면 나는 언젠가 '잘 일어나는 사람'이 되고, '시간 관리 잘하는 사람'이 될 거란 믿음이 있다. 언젠가 실패해도, 그다음 날 다시 일어나면 된다. 


2) 제대로 도전하기 : 어려운 게임을 정말 깨고 싶다면 공략을 보면서 계속 시도해야 한다. 게임 경력이 없다면 1,000판을 해도 못 깰 수 있다. 다른 고수들은 어떻게 깼는지, 깨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고, 해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엔 '리플레이'라는 게 있다. 내가 했던 플레이를 녹화해서 복기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다른 고수의 리플레이도 공유받으면 볼 수 있다. 잘하는 플레이를 보면서 나의 플레이를 하나씩 개선하면, 혼자 알아서 할 때보다 실력이 금방 는다. 


한 번 믿어본 나를 온전히 믿을 때까지

제대로 세운 목표를 제대로 된 방법으로, 나를 믿으며 계속 시도하면 결국 달성할 수 있다. 나를 믿지 못하면 시작도 할 수 없다. 일단 믿어보자. 그리고 속 편하게 다시, 제대로 시도하자. 게임을 하듯. 깨고 싶은 판을 못 깼다고 절망하지 않는 것처럼. 어떻게 하면 깰 수 있을지 골몰하고, 수없이 시도해서 결국 깼을 때의 쾌감과 성취감을 느껴보자. 


새해 목표 달성도 좋지만, 무엇보다 올해에는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아니 믿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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