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공부법> 챕터2를 읽고
올바른 노력은 '자기 자신'을 아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 . 한 실험에서 유머 감각을 측정할 방법을 고안해낸 뒤, 유머 감각이 높은 이들과 코미디언에게 유명 코미디 작가가 쓴 이야기들을 보여 주었다. 그들은 이 이야기를 사람들이 재밌어할지 아닐지를 판단했고, 유머 감각이 높은 이들과 코미디언의 평가는 대부분 일치했다. 그와 달리 유머 감각이 낮은 사람은 재미없는 이야기를 재미있다고 판단했다.
이 실험은 다음 단계에서 진가가 나타났다. 자신이 유머 감각이 있는지 스스로 평가해 보라고 했을 때 유머 감각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기 유머를 과대평가했다. 주변에 재미없는 농담을 자주 던지는 사람이 계속 그런 농담을 하는 이유는 어쩌면 스스로 유머 감각이 높다고 진짜 믿기 때문일지 모른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다면, 유머 감각을 키우거나, 재미없는 유머를 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때 자기 자신에 대한 파악,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를 '메타 인지'라고 한다.
어떤 노력을 하든 메타 인지가 필요하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면 사실상 노력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달리기를 잘하고 싶어 매일 1시간씩 무작정 달렸지만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 2시간씩 달려야 할까? 알고 보니 굽이 10cm인 구두를 신고 있거나 20kg 군장을 메고 있어서 기록이 안 나온 걸 수 있다. 이때 더 달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것처럼 내 상태를 먼저 알아야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메타인지가 낮으면 엉뚱한 노력을 할 수 있다. 영어 단어를 모르는데 그냥 무작정 영어 원서 읽기를 하면서 영어 실력이 나오길 바라는 것처럼. 인풋이 많아도 아웃풋이 안 나올 수 있다. . 그러면 어떻게 하면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이자, 대부분 안 좋아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시험'이다. 시험, 실전만큼 내 현재 실력을 알려주는 것도 없다. 시험 보지 않으면 내가 지금 얼마나 공부했는지 알기 어렵다. 시험을 보고난 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만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다.
개선은 인지에서 나온다. 노력만 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올바른 노력을 해야 나온다. 올바른 노력은 메타인지에서 나온다. 손자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나에게 적용하면 적은 아는 건 내가 공략할 부분, 강점을 아는 것과 나를 아는 건 내가 보강할 부분, 단점을 아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공부라면 시험을 보는 것이 좋다. 그 외 직장 생활처럼 시험을 보기 어렵다면 자기만의 실험을 하자.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 해결해보자. 안 되면 다르게 접근해서 실험해보자. 학생일 때는 시험 문제를 누군가 만들어주지만, 학교 과정을 다 마친 이는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완벽한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