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은 별똥별, 행복은 밝게 빛나는 우주
한때는 경험이 쌓이고, 좋은 것을 많이 누릴수록
행복을 느끼는 문턱이 점점 높아질까 두려웠다.
예전엔 작은 일에도 가슴이 뛰었는데,
이제는 그때의 설렘이 쉽게 오지 않는 듯했다.
그 감정이 사라지는 게 두려웠다.
내가 무뎌진 건 아닐까,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닐까.
하지만 많은 생각 끝에 확신할 수 있었다.
감동의 역치와 행복의 역치는 다르다는 것을.
감동이 순간의 별똥별이라면,
행복은 그 별들을 품은 고요한 우주다.
하늘에서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진다면 참 아름답겠지만, 별똥별이 없다고 해서 우주가 덜 빛나는 건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더 많이 접하게 되고,
자연스레 감동의 문턱은 높아진다.
한때는 가슴이 뛰던 순간이 이제는 그저 좋을 뿐,
놀라움 대신 익숙함이 찾아온다.
그건 도파민에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
삶이 쌓여가는 순리 같은 것이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감동은 줄어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행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상황이 아니라 시선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별똥별이 떨어지지 않아도, 고요한 밤하늘의 별들만으로도 우주는 충분히 아름답다.
그 사실을 알고 감사할 수 있다면, 행복은 언제든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