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콜라브엔소닉 Jul 08. 2020

DMZ 드라이브 인 콘서트 -자우림&국카스텐

가볍게 읽는 반페이지 리뷰

드라이브인 콘서트 전경 (2020.07.04 @삼포해수욕장)

드라이브 인 콘서트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뉴 노멀이라 부르기엔 아쉽지만 자차족이 늘어나고, 캠핑 장비의 발전이 시대를 대변하는 이때, 어색하지만 입다 보면 언젠간 편해질 새 옷일까?


무엇보다 공연 가뭄 시대에 반가운 단비이다. 자우림과 국카스텐의 라이브를 볼 수 있는 무대, 방편이 뭣이 중하랴. 그런 것은 부가적이다.


올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에서 진행된 <DMZ 드라이브인 콘서트 #2>에 다녀왔다. 가수 지세희 님의 화끈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자우림과 국카스텐의 공연이 이어졌다.


자우림 콘서트는 음악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지금 여기, 이 시간에 함께 나누는 이야기. 해가 막 넘어가는 시점에 보름달이 무대 옆에 떠서 낭만을 더했다. 달을 누군가 걸어 놓은 것처럼.


자우림의 무대는 위로의 곡과 신곡이 어우러졌고, 김윤아 님의 인스타그램에는 무대에서 바라본 콘서트 전경을 볼 수 있다. 낯선 풍경에 아티스트도 신기했다.

자우림 <HOLA> DMZ드라이브인 콘서트2020

어둑한 밤이 되자 국카스텐의 무대가 시작했다. 한 친구는 국카스텐의 <돌덩이>를 흥얼거렸다. 하현우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박수 대신 비상등과 클랙슨이 울려 퍼졌고, 세상 클랙슨 경진대회였다. 클랙슨은 사실 오래 듣고 싶은 소리는 분명 아니다. 스포츠 응원도구라도 준비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마무으리는 역시 불꽃놀이. 사진 생략.


자우림의 신곡 <HOLA>를 밤새 흥얼거리며,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올 라레이~하고 돌아왔다.

https://youtu.be/KHKSaL-57pU​​


* 드라이브 인 콘서트 이모저모*

- 16:30 지정된 자리에 차를 세우고 대기, 리허설 중이다.

- 무대가 엄청 높다 3m 정도

- 라이브로 차의 창문을 열고 들을 수도 있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놓고 들을 수 있다.

- 라디오로 나오는 소리가 라이브로 나오는 소리보다 약간 빠르다.

- 차 안에서, 인원 대비 넓은 공간에서 들으니 확실히 현장감이 좀 적게 느껴진다.

- 뒷좌석에 앉아 보는 것은 아무래도 시야가 좁다.

   1-3인 이 좋을 것 같다. 4인은 무리..

-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차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화장실 앞에는 소독용액이 분사되어 통과해야 한다.

- 간식 준비 필수

- 먹거리는 문자로 주문하면 차로 가져다준다.

- 콘서트 티켓은 10만 원, 7만 원 두 권종이었고, 입장 시 고성사랑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 차로 운전해서 입퇴장을 해야 하는 만큼 양보와 서행 필수이다. 퇴장  도로에는 접촉 사고가 있었다.

- 고성지역사랑 상품권은 주소지가 “고성군”에 위치한 주유소, 식당, 리조트, 숙박시설,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쓴다.

- 7:30 공연 시작

- 입출입 안내와 진행을 위한 MC 아나운서가 있다.  방송이 아닌 만큼 행사 내용에 아나운서 MC는 조금 어색하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 차 안에서 보다보니 가족단위의 관람에 편리하다. 콘서트장에 데리고 가기 어려운 영유아 까지도 공연관람이 용이하다.

- 10:00 종료




<가볍게 읽는 반페이지 리뷰> 시리즈

전시, 공연, 음악, 음반, 책, 영화에 대한 반페이지 리뷰입니다,

일상을 한단계 높여주는 문화 이야기 입니다.


작성: 콜라브엔소닉 (thauma77@gmail.com)


매거진의 이전글 체이싱 트레인: 존 콜트레인 다큐멘터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