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8] 30일간의 기록 (클래식/2020/09/08)
단순해서 현대적이다.
영화음악을 공부하고 싶어서 기웃거릴때, 이런음악을 만들어서 써먹는 날이 올까 생각했다.
아주 영웅적인, 환웅이 인간세계에 내려오는 그런 장면.
내 삶에도 이렇게 영웅적인 서곡과 함께 등장할 만한 위대한 순간이 있었던가.
마음을 다했지만, 늘 와르르 무너진 모래성만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는 기대해 볼까.
결국 영웅으로 태어나서 전운이 감도는 다가오는 지옥이 두렵지 않고,
오직 승리만이 기다리겠지.
영웅이 아니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겠지만, 지옥이 두렵지 않을 수 있다면.
* Richard Wagner's PARSIFAL : Vorspiel (overture/prelude)
- 연주 : 지휘 유리 시모노프(Yuri Simonov),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Philharmonia Orchestra)
https://youtu.be/Jbmx28VDdW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