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0] 30일간의 기록 (클래식/2020/09/20)
재즈를 좋아하는 나는
호른이라는 악기가 등장하면 매우 설렌다.
매우 귀할 뿐만 아니라
안개낀듯 뿌연 소리가 무척 신비로우면서도,
힘차게 여행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80일간의 세계일주>나 <헤라클레스>가 모험을 떠나는 여정의 시작이 그려진다.
클래식에서는 솔로악기로서 호른을 주목해 본적이 없었다. 아래 곡들을 들어보기 전까지는.
호른이 이끄는 멜로디는
점잖고 말쑥한 신사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같다.
오늘은 빈약한 문학실력이 드러나 부끄럽다.
*Richard Strauss: Horn Concerto No. 1
- 연주 : 호른 라덱 바보락(Radek Baborak) 러시아 내셔널 필하모닉
https://youtu.be/SS8ey4g6j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