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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콜라브엔소닉 Sep 21. 2020

알레그리 그레고리오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DAY 21] 30일간의 기록 (클래식/2020/09/21)

Miserere mei는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Have Mercy on Me)라는 뜻이다.


지난한 고통과 현재 상황을 타계할 새로움을 찾는 고통에 휩싸인 모든 사람에게 이 기도말은 얼마나 간절한가.


17세기에 알레그리 그레고리오에 의해 작곡된 이 곡은 간절한 기도말로 가사를 붙였고, 악기 없이 오로지 성악곡(합창곡)으로만 작곡되었다.


높은 돔, 천장이 높은 교회의 공간에서 울려 퍼졌을

이 곡을 생각하면, 마음속으로 따라 부를수록 자신의 기도소리가 배가 되어 나의 온몸을 감싸며 하늘로 올라가는 경이로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목소리야말로 신과 연결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니었을까. 신이 있다면 말이다.


음악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는다.


https://youtu.be/H3v9unphfi0



* ALLEGRI, Gregorio & Palestrina
- 연주 : 킹스 칼리지 콰이어 외
https://classicmanager.com/albums/466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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