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를 성공해 본 적이 없다. 에너지를 휘몰아서 무언가를 금방 얻는건 나와는 맞지 않았다. 그 흔한 토익조차도 남들처럼 시험요령을 익혀서가 아니라 영어실력이 진짜 늘고나서야 비로소 원하는 점수를 얻었다. 과분한 행운도 대부분 나의 것이 아니었다. 노력한 만큼 이뤄진 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많은, 지극히 평범한 인생이었다.
언제부턴가 '차곡차곡' 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있다. 요즘같은 세상에 미련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걸음씩 걸어가는 나를 닮은 말이다. 인스타 그림계정 아이디도 chagok2로 지었다. 조금씩 그림이 쌓이다보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별로인 그림도 종종 올린다. 어쨌든 오늘의 노력이고 흔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