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란 적 없는 조언을 자꾸 건네는 타 팀 팀장님이 있다. 우리 팀 일에 이랬으면 좋겠다, 저게 더 좋을 것 같다, 이걸 해야 하는 게 아닌지 말이에요 등의 말이다.
남의 집 잔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는 말이 속담으로 있을 정도면 그만큼 이런 행동은 삼가는 게 좋다는 뜻일 테다. 사실 꼭 옛 선조들의 생각을 빌리지 않아도 안다. 매우 불편하고, 때론 불쾌하다. 조언을 하는 이의 의도가 얼마나 순수한지를 차치하고, 받는 이는 그걸 들을 의무도 없는데도 때로는 불필요한 참견, 업무지적, 잔소리가 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는 말이 꼰대들이 하지 말아야 할 말 중 상위권에 있는 걸 보면 잘되라고 하는 말은 대체로 불편하다. 내가 더 많이 알고 있음을, 내가 더 경력자임을, 내가 더 삶에 대한 지혜가 있다는 식의 우위를 점하고 싶은 자가 무의식 중에 내뱉는 자기 우위의 위한 언어일 뿐이기 때문이다.
요청한 조언은 코칭, 요청하지 않은 조언은 잔소리라고 했던가. 이랬으면 혹은 저랬으면 좋겠다, 제가 지나칠 수가 없어서요, 등의 말은 삼가자. 아무도 요청하지 않았다. 그저 당신은 혼잣말로 크게 잔소리를 한 것뿐이다.
행여나 내가 다른 곳에서 그럴까 봐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뜨끔하도록 써서 남겨둔다. 위의 사람처럼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