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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희연 작가 Jun 27. 2016

동성애, 왜 싫어하세요?

 차희연의 심리산책 - 동성애와 퀴어축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차희연의 심리산책] 동성애, 왜 싫어하세요?


동성애. 왜 싫어하십니까?

홍석천씨가 처음에 커밍아웃을하고 다시 대중앞에 서기까지 10년이 걸렸죠?

그정도로 대중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강산도 변하게 하는 10년이 지나고 지금은 참 많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동성애에 대한 시선이 바뀐것일까요?

아니면 홍석천씨에 대한 시선만 바뀐걸까요?


둘다 맞지만, 많은 동성애자가 양지로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도 동성애가 개인의 성적취향쯤으로 취급되기 때문입니다.

동성애는 성적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뇌구조의 문제입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때 뇌를 구성하는 어느시기에 호르몬의 작용이 뇌에 영향을 미쳐서 뇌구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사실 심리적 장애를 말할때 생물학적 원인을 항상 함께 얘기합니다.

그정도로 인간에게 있어서 타고난 생물학적인 요인들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동성애는 심리적 장애와는 다르게 생물학적인 요인인 뇌구조가 일반사람과 다르다는 점입니다.


동성애자의 뇌와 이성애자의 뇌의 반응을 살펴보면,

동성애자 남성의 뇌구조와 이성애자 여성의 뇌가 동일합니다.

즉, 몸이 남자일 뿐 여자의 뇌를 갖고 있다는 것이죠.

뇌의 미세한 차이가 게이, 트렌스젠더 등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물론 뇌과학은 계속 탐험중이고 진화중입니다^^

출처-brain,21세기북스


과연 동성애가 성적 취향의 문제일까요?


이제는 대한민국도 다양성을 인정해야만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다양한 국적. 다양한 인종 등이죠.

다문화 국가가 되는것은 전세계적인 추세죠.

문화만 다양성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더 성숙한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퀴어축제(동성애축제)가 해마다 6월에 열리는데 올해도 여지없이 반대여론이 거세내요.

소아성애는 약자를 대상으로한 성적취향이기 때문에 진짜 범죄입니다.

하지만 동성애는 다르게 태어남을 인정하는것이죠.

"너는 왜 동성애자야?"라고 묻는 것은

"왜 오른손잡이야?"라고 우리에게 묻는거와 같다고 홍석천씨가 말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우리는 홍석천씨를 미워했을까요?

사람들은 홍석천씨가 미움을 받은 이유를 수없이 갖다 붙입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슬렀다.

그냥 개인의 성적취향을 왜 공개하느냐.

그냥 역겹다 등


그 당시에 참 모진말들을 내뱉었죠.

사실은 분노로 표현되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대중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사실 인간의 삶 자체가 불안하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 지 모르는게 인간이기때문에 익숙하지 않거나 질서가 깨지는 것을 참 두려워합니다.

<안전에 대한 욕구>이지요.

안전하게 사는 것은 욕구이자 생존을 위한 생존본능입니다.

과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옳은것일까요?


그 생각이 진짜 내 생각일까요?

타인의 생각에 동조된것 일까요?

동성애를 싫어하는 것이 자신의 개인적 혐오감때문일까요?

그렇다면 타인의 취미나 취향을 내가 싫다는 이유로 바꾸라고 할수 있는걸까요?


우리는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도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차희연(감성소통연구소)

hrdvit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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