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도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맛 불모지 신촌에 생긴 정육면체. 대체로 다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항정살 비빔밥을 추천함.
이하는 뭐 딱히 기억에 남는다 까진 아니라서 정리하다 취소. 여의도로 옮겨오면서 뭘 맛있게 먹은 기억 자체가 별로 없다. 그냥 회사에서 자주 먹었던 것만 소개해 봄.
KBS 본관 식당 금요일 고정 메뉴 짜장면. 첨엔 약간 명물 이래서 먹었는데, 지금은 잘 안 먹는다. 이걸 먹는다는 건 다른 쪽의 메뉴가 굉장히 별로라는 의미.
KBS 티타임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라떼.
회사에서 좀 멀리 있는 정인면옥. 여름에 자주 갔다.
하루 한정 수량 판매하는 화제의 국밥. 역시 회사 근처 맛집 중엔 이게 제일 낫다.
직장인 커피 수혈에 좋은 매머드 커피. 아몬드라떼가 맛있다. 회사 근처에 생겨서 참 다행인 무엇.
8만원 조금 넘는 가격이라서 크기에 비하면 비싸단 생각이 들지만, 막상 만들고 나면 그렇게 비싸단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알찬 구성과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믹 구현, 프로포션. 나중에 리뷰 따로 쓸 예정.
더블오라는 건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재미있게 봐서 그 시리즈에 나오는 주역기체를 모으는 게 목표였다. 올해 초에 더블오 RG-HG 주역기체 시리즈 12종 다 모았다. 그래서 요샌 건프라 사는 게 좀 뜸해졌음.
오사카 가서 홀린 듯이 사게 된 유니버설 한정판 미니언즈 토미카. 이건 귀여워서 괜히 추가해 봄.
뭔가 시리즈 물을 만들 수 있을 줄 알고 왔는데, 그런 것도 없고 일 년 내내 일주일 텀으로 제작만 줄곧 했다. 일이라는 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 물론 이렇게 일을 했기 때문에 또 얻어갈 수 있었던 이런저런 것들이 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았고. 크랩 작업물 & 배운 것들은 따로 또 정리하려고 함.
순수하게 개인 목적의 영상 작업물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뿌듯해서 기록
같이 하는 게임이 재밌더라. 오프라인에서 만났는데, 온라인에서 추억 쌓는 사람들 ㅋㅇ
우리 세대에서 만들어진 가장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아닌가 하는 과한 평가 남겨봄. 마지막 전투 씬은 신화로만 내려오던 장면들과 겹쳐 보이기도 했다.
카메라, 촬영을 좀 더 알고 싶은 맘에 장만. 한참 고민하고 한참 알아본 다음에 구매했다. 개인적으로는 있는 것과 없는 것에 큰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하면서 합리화 해 봄.
파란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구름이 옅게 황금빛을 담던 날이 있었다. 구름이 물감처럼 풀어지는 게 신기해서 비를 맞으며 하늘을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