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8. 의도적인 노력을 하는가?

by 빈의자포유

성장은 불편함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한 걸음이 필요한 지금,

하루를 다르게 살아볼 용기를 꺼내본다.




노력해도 성장하지 않는 이유


20년 동안 진료를 본 의사들 중에는 경력이 쌓였음에도 기술이 오히려 퇴보하는 경우가 있다. 수십 년 동안 경험을 쌓았는데, 왜 기술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벤저민 하디는 이렇게 말한다.

‘이런 의사들은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에 갇혀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진료 방식을 향상시키지 않았다. 그들은 경력을 20년간 쌓아온 게 아니라 1년의 경력을 20번 반복한 경우가 많다.’


어떤 행동을 반복하면, 그것은 습관이 된다. 습관이란 자동화된 행동이며, 자동화되면 '경험이 추가로 쌓여도 행동의 정확성이 향상되지 않고, 사고 메커니즘도 개선되지 않'는다. 제자리걸음을 아무리 오래 해도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단순 반복으로는 어느 수준 이상으로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이 습관화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목표를 염두에 둔) 의도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에디슨의 사례는 의도적인 노력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만 번의 실패를 겪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보통은 이 이야기에서 만 번이나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도한 에디슨의 끈기에 주목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번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사실이다.


에디슨은 말했다.

“'나는 만 번을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성공하지 못하는 (새로운) 만 가지 방법을 발견했다.”


열심히 노력해도 변화가 없다면, 자신의 노력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같은 방법을 습관적으로 되풀이 해온 것은 아닌지. 같은 방식으로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성장은 불편함에서 시작된다. 무언가를 시도할 때 저항이 느껴진다면, 그건 지금 성장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반복은 익숙하지만, 성장은 낯설다.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보다, 제자리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더 두려운 일이다. 실패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반복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로워지기를.


내게 묻는다.

‘나는 의도적인 노력을 하는가, 습관적인 반복을 하는가?’




새로운 한 걸음


가끔 그런 꿈을 꾼다

아무리 걸어도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꿈


스무 해를 걸어왔다 생각했지만

사실은 1년을 스무 번 살아낸 것일지도

어쩌면 하루를 20년 반복한 것일지도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익숙함을 되새기고 있는가

하루를 살고 있는가

하루에 갇혀 있는가


실패보다 두려운 것은 반복이기에

익숙한 바람 등지고

흔들리며 낯선 곳으로


서툴지만 설레는

새로운

한 걸음




반복되는 익숙한 일상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같은 자리를 맴돌게도 한다.

걷는다고 반드시 앞으로 나아가는 건 아니기에,

새로운 길을 찾아 낯선 곳으로 발을 내민다.

익숙함을 흔드는 작은 시도, 변화는 그 너머에서 시작된다.

keyword
이전 18화질문 17. 나는 어떤 씨앗에 물을 주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