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이 주는 힘

이야기는 긍정과 부정으로 기억이 달라진다.

by 런던에이미

작년 이맘때, 혼자 유럽여행을 했다.

다녀와서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말했다.

"진짜 힘들었어. 아니 여행지를 옮길때마다 안좋은 일이 하나씩 생겼어.

그래도 어찌어찌 잘 마무리하긴 했지만."


신기하게-

진짜 여행지마다 빅이벤트가 있었다. 안좋은 쪽으로.

난 작년 여행을 안좋은일이 꼭 있었지만, 그래도 좋게 마무리된-으로 기억을 했다.

썩 긍정적인 여행의 기억은 아니었다.




그러다 며칠전 밤에

작년 이맘때가 되니 여행의 기억이 떠오르고, 그리워했다.

그러다가 내가 시각을 바꾸고 여행을 바라보게 되었다.



프랑스에서 도착하자마자 이상한 무리에 타겟이 되서 쫒아오던 안좋은 기억은

그 덕에 유랑에서 같이 다닐 사람들을 구했고,

그러다 동향 사람을 만나고, 화이트 에펠탑을 첨으로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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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베드버그에 물려 고생했지만,

여전히 아름다웠던 체코에서 좋은 사람들을 또 알게 됐고,

우연히 들른 체코의 한 카페에서 노년의 연주자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려주기도 하고,

어느 음식점에서 준 엽서에 나의 꿈을 한글자한글자 새기고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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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비가오고, 꼬맹이들의 과잉 호기심에 기분이 나빠졌다가

정말 딱 내가 타려는 그 순간에 비가 그치고 해가나서 너무나 멋지게 패러글라이딩을 탔고,


기대도 안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내 인생 최애여행지 3위 장소로 들기도 하고, 나를 위한 선물을 샀다.


그리고 제일 기대했던 피렌체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속상한 맘에 엄청 울고 바로 한국가는 비행기 티켓을 구하려 했었다.

하지만 다음날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다시 핸드폰을 찾았고 우연히 만난 한국관광객 중 한명은 베네치아에서 하룻밤 같이 묵은 사이였단걸 얘기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추천해준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에 노을 지는 모습을 보러갔다가 내려오는길에 정말 맛있느 스테이크집도 발견했다.



부정적인 기억보다

좋은 기억들이

생각해보니 그랬다.

좋은 기억의 여행이 많았다.



기억은 이렇게 뒤바뀌기도 한다.
부정적이었던 여행기억은 며칠전 회상하면서 긍정적인 여행의 기록으로 남게되었다.

그립다. 그곳이

그곳에 있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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