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하는 단어.
런던에 온지 4개월에 접어들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새로운 새싹의 기운이 런던아이에서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도,
빅벤 앞에서도, 트라팔가 광장에서도 느껴진다.
여전히 런던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지만, 그래도 봄이 왔음에는 틀림없다.
내가 선택했고, 여기서의 삶을 너무나 기대하고 꿈꿨지만
부끄럽지만, 초기 런던 생활은 내가 여이 온 것을 후회하고, 여기가 싫었다.
잘다니던 직장을 때치고, 언어의 벽은 생각보다 높고
겨울의 런던은 3시부터 어둑어둑해져서 밤이 고, 재빛의 우울한 분위기를 내고
음식은 맛이 없고 다양성도 없으며, 왜 편의은 없고 사람들은 차갑다고 느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임을 느끼게 해줬다.
내 마음의 시각이 바뀐건지, 아아니면 시간이 지나니 적응을 한건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영국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한거 같다.
비가 온뒤 런던이 보여주는 하늘은 진짜 어메이징하게 예쁘다.
가끔 너무 예쁜 핑크빛 하늘도 보여주고, 가끔 아침부터 아주 쨍한 새파란 하늘도 보여주고 런던만이 가지고 있는 색을 보기 시작했다.
한국처럼 24시간 편의점은 없지만 편의점 만큼 빈도수가 많은 테스코, 세인즈버리, 웨이트로즈 등 슈퍼마켓은 아침 7시부터 11시까지 하는 곳이 많고, 한국의 맛있고 비쥬얼도 예쁜 다양한 음식들 대신에 투박하지만 맛있는 디저트가 많고, 여기서도 나에게 맞는 음식들을 찾아서 애정하는 음식이 생겼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살아서 나에게 세계음식은 일본, 터키, 중국 등 세상에 다양한 나라는 많지만 내게 다양한 나라의 폭은 좁았는데 페루, 리비아 등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음식도 접해보았다.
이제 시작인 봄,
아직 시작인 내 런던라이프.
초심의 목표를 잠시 잊고 있었는데 재정비하고 다시 전진해야겠다.
봄이 왔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