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네 소원이 뭔지 잘 생각해 봐.

The Christmas Tree Wish

by 착한별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조금 더 남았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설렌다. 크리스마스에는 군가의 절한 소원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출처: yes24

책을 검색하다가 '크리스마스트리의 소원'이라는 책 표지를 발견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밀 생각은 매년 하지만 정작 트리는 어떤 기분일지 트리 입장은 생각 못했다. 크리스마스를 대하는 트리의 마음은 어떨까, 크리스마스트리의 소원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진짜 네 소원이 뭔지 잘 생각해 봐.

이선미 그림책 『진짜 내 소원』 에서 지니를 만난 주인공 아이는 자신이 진짜로 바라는 소원이 뭔지 알기 위해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내가 진짜로 바라는 소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ON 문장: 진짜 네 소원이 뭔지 잘 생각해 봐.


올해는 유리창에 붙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샀다. 거실 창 가운데쯤에 붙였더니 땅에서 떠올라 하늘을 향한 모습이 되었다. 마치 날고 싶은 크리스마스트리 같았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이것저것 매단 채 바닥에 서 있어야 하는 트리는 어떤 마음일까? 장식해 달라고 한 적 없는데 맘대로 한 게 싫지는 않을까? 내가 트리라면 다 벗어던지고 가볍게 날고 싶을 것 같다. 사람들이 거기 서라고 쫓아오면 더 높이 날아서 선물 배달 중인 산타도 만나고 별 보러 우주까지도 가면 어떨까? 런 생각만으로도 트리는 신나지 않을까? 지금 당장 날지 못해도 그런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할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잘 모른다. 크리스마스트리가 되는 게 기쁜 트리도 있겠지만 아닌 트리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혹시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뭐 별 건가. 그냥 크리스마스지.' 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보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에게 물어보자. 진짜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원이 무엇인지.




출처: Grok으로 만든 AI 이미지


크리스마스트리 소원



- 조은주 -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이것저것 매달지 말아요

아무리 예쁘고 반짝이는 걸 달아줘도

하나도 기쁘지 않아요


어린 나무일 때부터

난 하늘이 좋았어요

땅 속 깊이 뿌리내리는 동안에도

하늘만 보고 있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한 번만 새처럼 날고 싶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다가

나를 만나 깜짝 놀라는 산타 고 싶어요


더더더 높이 올라가서

달과 별도 만고 싶어요

달이랑 별이 나와 함께라면

더더더 기쁠 거예요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돼서

밤하늘을 음껏 날고 싶어요

저기 반짝이는 트리다

누군가 나를 발견하면 별을 뿌려줄래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놀라면

진짜 내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난 세상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트리예요

크게 소리칠래요




늘 행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을 자주 만들어볼 수는 있다. 그러려면 내가 언제 행복한지 알면 된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사람은 바로, 나다. 진짜 내 소원은 어떤 일이 생겨도 내가 나를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는 것이다.


ON 문장: 진짜 네 소원이 뭔지 잘 생각해 봐.

OWN 문장: 진짜 내 소원은 어떤 일이 생겨도 내가 나를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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