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종, <아침>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새 날이다.
새 해 첫 문장은 어제 찜해두었던 정현종 시의 일부다.
ON 문장: 있는 건 오로지 새 날 풋기운!
그냥 아침도 아니고 새 해 첫 아침이니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문장이 있을까? 리셋된 2026년이 우리에게 준 건 새 날 풋기운!이다.
시작부터 힘을 줄 필요는 없다. 풋기운으로 힘 빼고 천천히 또 일 년을 걸어가 보는 거다.
풋기운
- 조은주-
푸- 하고 몸에 들어간 공기를 우선 빼
한 번에 안 빠지면 여러 번 해보아
ㅅ이 푸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만 가벼워지면 돼
이제 풋 하고 세웠으면
뭐야 생각보다 쉽잖아 하고
풋! 소리 내서 한 번 웃어봐
시작부터 많은 힘을 줄 필요는 없어
새 해 새 날에는 풋기운이면 돼
이제 ㅅ 다리로 천천히 일 년을 걸어 보아
가끔씩 푸- 하고 바람 빼는 걸 잊지 마
혹시 잊어버려서 주저앉더라도
다시 푸- 하고 일어나면 돼
OWN 문장: 풋기운으로 힘 빼고 천천히 또 일 년을 걸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