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나를 응원해 주세요
2년 4개월 동안 함께 했던 그림책 모임이 다음 주면 마무리된다. 우리의 결과물은 공저책이 아닌 무려 단독저서 6권이다. 각자의 색이 분명했던 우리는 각자 자신의 스타일대로 서평집을 썼다. 편집이 끝났고 곧 펀딩 시작이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일이 진짜로 이루어진다니 무척이나 설렌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책을 내기엔 아직 부족한데 운이 좋았나 싶기도 하다.
오늘부터 읽고 있는 책은 세바시 PD가 쓴 <마음을 읽는 감각>이다. 챕터마다 구피디의 세바시 플레이리스트라는 코너를 넣어서 세바시 강연자의 엑기스 이야기를 담아놓았다. 그중 <임포스터>의 저자, 리사 손 교수의 이야기가 오늘의 마음에 와닿아서 밑줄 그었다. 그는 진짜 겸손은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감사하는 겸손과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그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낮추는 겸손만 생각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감사합니다. 정말 어려웠지만 저 많이 노력했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려움과 실수, 극복 과정을 나눌 때 다른 사람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게 진짜 겸손한 태도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나도 감사하는 겸손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내 첫 책은 운이 아니라, 내가 열심히 노력한 시간에 대한 결과물이다. 리사 손은 "잘못된 겸손의 가면 뒤에 숨어 있지 말고, '나 자신 덕분에 해냈다, 내 노력 때문에 해냈다'라고 조금 더 나를 응원해 주세요."라고 했다. 나도, 나를 조금 더 인정해 주고 응원해 주어야겠다.
ON 문장: 나 자신 덕분에 해냈다, 내 노력 때문에 해냈다.
OWN 문장: 중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것을 축하해, 너의 첫 시작을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