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툭 던진 묵직하면서도 울림 있는 한마디. 네 글자가 하나의 이미지로 마음속에 훅 들어온다.
그래. 행복하자,
<행복의 순간>, 실비아 크라훌레츠 지음, 최성은 옮김
우리가 받은 고마운 선물들 험난했던 지나온 굽잇길
되돌아보면 지나온 길도 모두 꽃길이었구나, 생각하게 되는 장면이다. 그렇다. 상황이, 세상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그걸 보는 '마음의 눈'이바뀌면 험난한 굽잇길도 꽃길일 수 있다.
그림책 속의 다양한 패턴 그림들은 우리가 알아보면 그제야 보이는 '행복의 순간'을 의미하는 듯하다.
행복의 비밀은 행복의 순간을 알아보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것이다.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걸 알려주고 싶어 하는 책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게 아닐까?
샬롯 에이저의 그림책 <행복은 아주 작은 것들로부터>를 처음 만났을 때 실비아 크라훌레츠의 <행복의 순간>이 떠올랐다. 그래서 두 권을 나란히 책장에 꽂아두었는데 새 해라서일까, 두 짝꿍책이 오늘 나와 눈이 마주쳤다.그래서오늘의 키워드는 '행복'이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아주 작은 것들로부터>, 샬롯 에이저 지음, 이하나 옮김
살다 보면 평범하고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누군가는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행복이라고도 했다.
<행복은 아주 작은 것들로부터>에 나오는 '작은 것들'은 일상 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는 이들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느긋한 아침, 여유로운 차 한 잔, 공원 길 산책, 아무 말하지 않아도 편안한 관계, 오늘의 마지막 햇살... 이 모든 것들은 사실 작은 것이 아니다. 당연한 것도 아니다. 소중하고 감사한 것들이다.
출처: 마켓컬리 티슈 브레드
행복은 티슈 브레드처럼 한 장씩 여러 번 떼어먹는 것. - 착한별-
행복에 관해 생각하다가 문득 티슈 브레드가 떠올랐다. 한 장씩 떼어먹는 티슈 브레드는 참 맛있다, 한 장 먹고 나면 또 다음 장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먹어봐서 아는 맛인데도 다음 장을 떼는 마음이 설렌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란 뜻의 소확행이 어울리는 빵이다. 행복은 빈도수라고 했다. 커다란 한 번의 행복보다 소소하고 작은 행복이 여러 개 인 것이 더 행복감을 준다고 한다. 내 행복도 티슈 브레드처럼 한 장씩 여러 번이었으면 좋겠다.2025년에는 티슈 브레드처럼 한 장씩 만나는 소소한 행복을 많이 만들어야겠다.